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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가계대출 7.2조↑…거래 증가 영향
한국은행, 10월중 금융시장 동향…기업대출 7.5조 늘어
2019-11-12 12:00:00 2019-11-12 12: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7조2000억원 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도 주택 전세 및 매매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며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자료/한국은행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7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2000억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8월 10개월 만에 최대치인 7조4000억을 기록한 뒤 전달 소폭 축소됐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증가분을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43조1000억원으로 4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월(3조8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난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전세 및 매매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아파트 매매량은 6000호, 전세거래량이 7000호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8일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대출상품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9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규모는 2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주택 관련 자금수요에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자료/한국은행
 
10월중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869조2000억으로 7조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4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715조5000억원으로 6조3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전달(4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153조7000억으로 1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달(1000억)보다 크게 늘었다. 
 
회사채의 경우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북클로징을 대비한 선발행 수요 등으로 순발행 규모가 전달 6000억원에서 이달 3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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