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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첫 재판 3월로 연기…백원우·박형철 사건과 병합
1월 예정됐던 재판 사건 병합되며 두 차례 연기
2020-02-08 06:00:00 2020-02-08 06:00:0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이 또다시 연기됐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부패비서관 사건이 조 전 장관 사건에 병합되면서 법원이 기일을 재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는 7일 오는 12일 진행할 예정이던 조 전 장관의 뇌물수수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3일20일 오전 10시20분으로 변경했다.
 
두 차례 연기다. 당초 재판부는 1월29일 조 전 장관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의혹 사건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을 합치면서 기일을 12일로 조정했다. 재판부는 이날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 사건을 조 전 장관 사건과 병합하면서 다시 기일을 미뤘다. 이로써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관련자들은 모두 같이 재판을 받게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마친 후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11월~2018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의 장학금 명목으로 200만원씩 3회에 걸쳐 600만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 조모씨 등과 공모해 2017년~2018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고려대와 연세대 대학원,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제출해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밖에 조 전 장관은 정 교수, 딸과 공모해 2013년 딸의 서울대 의전원 지원 당시 위조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와 동양대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당시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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