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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결제 6% 증가…전자상거래 이용 확대
한은 지급결제 동향, 신용카드 결제액 일평균 2조원 규모
2020-03-05 15:05:54 2020-03-05 15:05:5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지난해 카드 결제액이 전년보다 6%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 결제액이 하루 평균 2조원 규모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이용이 늘면서 개인의 신용카드 결제가 늘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중 지급결제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81조4000억원으로 전년(80조6000억원)보다 1.0% 증가했다. 이중 지급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신용카드 결제액은 하루 평균 2조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개인의 이용실적이 전자상거래 이용 확대 등으로 7.0% 증가한 반면, 법인의 경우 카드사의 법인카드 혜택 축소 등 영향으로 0.9% 늘어나는데 그쳤다.
 
체크카드(일평균 결제액 5000억원)는 신용카드와 비슷한 부가서비스를 받고 세제 혜택는 더 많아 결제액이 6.2% 증가했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15%)의 2배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도 지난해 1억3340만장으로 신용카드(1억1098만장)를 상회했다. 전체 지급카드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전년(21.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 결제는 주로 소액 위주로 이뤄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건당 결제액은 줄었다.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액은 각각 4만918원, 2만2056원으로 전년에 비해 5.0%, 1.8% 감소했다.
 
지난해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전년 대비 4.8% 증가해 일평균 61조6000억원이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인터넷뱅킹과 펌뱅킹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하루 1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급감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액이 하루 평균 2조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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