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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식목일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에 소나무 심어
1년 만에 다시 산불 피해지역 방문…정부, 2022년까지 복구 완료 계획
2020-04-05 11:51:25 2020-04-05 11:51:2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을 다시 찾아 나무를 심고 지역민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분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 나무 심는 근로자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헥타르(ha)의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문 대통령은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에 헌신한 산불진화대원과 소방관을 비롯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구하는데 앞장선 지역 공무원과 주민 등 유공자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
 
나무심기에는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 등 많은 주민들을 구조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000여 마리를 산불에서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전소 위기의 옥계중학교를 고무호스 하나로 지켜낸 이정인 주무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산불진화 용수를 공급한 한라시멘트 김학성 부장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분들도 함께했다.
 
한편 지난해 4월4일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인제 등 강원도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남산 면적(290ha)의 10배에 달하는 총 2832ha의 산림 피해가 있었다. 정부는 산불피해지 중 자연복원을 제외한 2576ha에 대해 2022년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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