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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승래, '황운하 고발' 통합당에 "선거불복, 시민불복"
통합당 양홍규 실태조사단장 "선거 끝났으니 덮고 가는 게 옳은가?" 반박
2020-04-22 09:02:46 2020-04-22 09:02:46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조승래 의원(유성갑)이 21대 총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미래통합당을 두고 "선거불복을 뛰어넘은 시민에 대한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이 지난 19일 '4·15국회의원 선거 실태조사단(단장 양홍규, 이하 실태조사단)'을 꾸려 법적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실태조사단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앞두고 대전시와 5개 구청에서 이루어진 관권선거와 금권선거 의혹에 대한 사례 취합 후 단체장 고발 검토 △황운하 당선인의 공무원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고발 △동구·중구·대덕구를 중심으로 향후 재검표 등 실시에 대비해 법원에 투표지 등 증거보전 신청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승래 의원은 2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다. 황운하 당선자의 문제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자격이나, 후보자격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투표함을 왜 보전하자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건 일각에서 사전투표가 유투버들의 문제제기 때문인 것 같다"며 "책임 있는 공당과 현역의원들의 행보로 이해하기 어렵다. 시민들의 뜻 어디 있는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실태조사단장을 맡은 양홍규 변호사는 "선거기간 중에도 관권선거·금권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항의와 제보가 봇물을 이뤘는데, '선거 끝났으니 다 덮고 조용히 지나가자'는 것도 공당으로서나 정치인으로서 옳지 않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이 2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통합당의 실태조사단 구성은 선거불복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김종연 기자
 
대전=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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