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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강소기업 대상 전용자금 운영…상장도 적극 지원
8개 유관기관 '함께 성장 마중물 선언식’'개최…기보-한국거래소 간 MOU 체결
2020-06-15 14:00:00 2020-06-15 14: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지난해 선발된 소재·부품·장비분야 강소기업100(1차 55개사)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대책이 발표됐다. 정부 8개 유관기관들은 이들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자금 운영 및 상장 컨설팅 지원 등 기업성장을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공개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 대표 및 한국거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강소기업 전담지원단 등과 함께 '강소기업 100 함께성장 마중물 선언식'을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날 행사는 중기부와 KTV방송의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는 가운데 주요관계자 외 37개사가 대면 참여, 18개사는 비대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강소기업들의 성장지원 현황과 신속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R&D, 자금, 보증, 증권시장 진출 등 지원 계획 발표에 이어, 성장한 기업의 성과를 후배기업, 지역사회 등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사회환원 공동선언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선 강소기업 전담지원단을 대표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등 3개 기관에서 기관별로 강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6개월간 강소기업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접수된 애로 및 개선 건의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중진공은 강소기업 전용자금을 운용하고 수출지원사업 참여시 우대하는 내용을, 기보는 강소기업의 기보·신보 중복보증 허용하고 강소기업 기술혁신지원단을 운영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기정원은 R&D사업 참여시 별도 가점으로 우대하고 7월부터는 투자형R&D를 지원하는 한편 내년에는 강소기업 전용 R&D사업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행사장 내에 강소기업 전담지원단이 기관별로 안내 부스를 설치해 기업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비상장 강소기업 38개사의 상장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한 기보와 한국거래소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거래소는 비상장 강소기업에게 성장 단계별 1:1 맞춤형 상장컨설팅·상장설명회, 기업설명회(IR) 등을 제공해 증권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소기업 대표들은 이 같은 정부 지원으로 창출한 성과를 후배기업 기술자문, 지역사회 공헌,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조성할 것을 공동 선언했다.
 
강소기업의 한 대표는 회사가 어려웠던 시기에 선배기업이 자금을 지원해주고 판로를 개척해준 사례를 언급하며, 그 당시 감사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후배기업에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 환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강소기업들이 기술독립을 선도하고 글로벌 명장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문화는 기업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한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앞으로 중기부도 이를 적극 응원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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