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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첫 방부터 최고 시청률 7% ‘순조로운 출발’
2020-09-01 09:06:11 2020-09-01 09:06:1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새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31일 첫 방송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부 수도권 기준 6.2%,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했다.
 
SBS는 지난 616일 종영한 굿캐스팅이후 3개월여 만에 월화 드라마를 다시 선보였다. ‘굿캐스팅8~9%대 시청률이 나왔던 만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역시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이 나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트로이메라이 : 이라는 부제로 꾸며진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회는 채송아(박은빈 분)의 너무 멀기만 한 꿈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경영대 졸업 후 같은 대학 음대에 입학한 채송아는 바이올린을 향한 열정은 가득하지만 재능이 따라주지 않는 늦깎이 음대생이었다. 음대 입학을 이뤄냈을 때만해도 행복했지만, 채송아의 현실은 꿈에서 너무나 먼 성적 꼴찌였다.
 
이러한 채송아에겐 예술의 전당 무대는 특별했다. 대부분이 예고 출신인 과 동기들과 달리, 인문계 출신인 채송아는 한번도 그 무대에 서 본적이 없었기 때문. 그러나 채송아는 무대에 서 보지도 못한 채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채송아는 자신을 쫓아내는 지휘자에게 용기내 함께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돌아온 건너네 자리 성적순이지? 그럼 꼴찌를 하지 말든가라는 불호령이었다.
 
결국 채송아는 무대 뒤에서 공연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채송아에게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선 피아니스트 박준영(김민재 분)의 모습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채송아는 어둠 속에서 환한 무대를 바라봤고, 눈물을 흘렸다. “그가 쏟아내는 음악이 너무 뜨거워서. 내 안에 담긴 것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는 채송아의 내레이션은 그 울림을 더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첫 회는 잔잔하지만 그러나 강력하게 시청자들의 감성을 파고들었다. 꿈과 현실의 벽에 부딪힌 채송아의 모습은 공감을 자극했고, ‘브람스-슈만-클라라의 관계를 떠오르게 하는 박준영의 이야기는 클래식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담담하면서도 가슴을 찌르는 대사, 박은빈, 김민재의 깊어진 연기력, 디테일한 연출도 드라마의 깊은 감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여기에 적재적소 삽입된 음악도 한 몫 톡톡히 했다는 반응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김민재.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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