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10억 벌어 사표 쓰기)니쥬 데뷔 눈앞…제2의 트와이스 될까
이미 일본 내 인기몰이중…빅히트 덕분에 저평가 매력 부각
한진칼3WR 높이 날다 추락…산은 절박한 처지 이해하지만 자본시장 후퇴
입력 : 2020-11-25 06:00:00 수정 : 2020-11-25 11:51:12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오랜만에 새 종목을 편입했다. JYP ent.다. 이 종목을 매수한 가장 큰 이유는 신인그룹 니쥬(NiziU)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6월 일본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프로젝트(NIZI project)가 화제몰이를 하면서 7월부터 8월 사이 JYP엔터의 주가가 크게 오른 일이 있다. 이후 10월 말까지 조정이 진행됐는데 이 기간 중에 뒤늦게 유튜브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찾아봤다. 
 
K팝스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2011년 시즌1부터 마지막 시즌6까지 재미있게 시청했다. 시즌1 당시 참가자인 박지민과 이하이를 비롯해 시즌2 우승자 악동뮤지션 등 수많은 참가자들이 가수로 데뷔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니지프로젝트도 비슷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오디션을 치른다는 점이 다를 뿐 참가자 중에서 선발한 인원으로 아이돌그룹을 만든다는 프로젝트는 트와이스 결성 때와 다를 게 없었다. 또 프로그램 구성은 K팝스타를 옮겨놓은 것처럼 비슷했다. 
 
유일한 심사위원인 박진영 프로듀서가 방송에서 한 말과 행동은 K팝스타에서 봤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일본인들에게는 매우 신선했던 모양이다. 덕분에 화제가 됐고 박진영은 물론 그가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다. 
 
최종 선발된 9명은 니쥬라는 그룹으로 꾸려졌고 다음달 2일 일본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인기몰이 중이다. 니쥬가 팀을 결정한 직후 지난 6월30일에 발표한 ‘Make you happy’는 발표와 동시에 일본 차트를 휩쓸었으며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현재 1.7억회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현재 일본 방송채널에서는 이들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으며 연말 홍백가합전 출연도 확정됐다. 다시 말하지만 아직 공식 데뷔 전이다.
 
JYP엔터에게는 트와이스가 한 팀 더 생긴 효과 아닐까? 코로나19로 국내 가수들의 해외활동이 묶인 상태에서 일본 현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그룹이 데뷔를 하는 것은 호재임에 틀림없다. 또한 일본 내 트와이스의 인기를 감안하면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니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빅히트(352820) 상장 이후 고평가 논란이 나올 때마다 JYP엔터가 호출된 점을 생각해볼 만하다. 예전엔 JYP엔터의 주가도 꽤 비싸보였는데 이제는 빅히트와 비교해 저평가 종목으로 여겨진다.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저런 이유로 주가도 11월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 내년에 코로나19가 잡힌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내년에는 또 다른 보이그룹 ‘라우드’의 데뷔도 예정돼 있다. 50대 시청자에겐 지금도 낯선 아이돌그룹이 너무나 많은데 내가 모를지언정 그들은 각자 회사에서 꾸준하게 활동하며 돈을 벌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지명도에 따라 매출과 이익 규모가 다를 뿐이다. 
 
또 다른 종목 아세아제지(002310)대양제지(006580) 화재사고 후 골판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질 때 매수했다. 소액 선매수 후 주가가 오르기에 방치했더니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소외받는 느낌이다. 장세와 맞지 않는 종목이라서 매도를 고민 중이다. 
 
이달의 문제아, 한진칼3WR은 하늘 높이 오르다 추락했다. 높은 데서 떨어진 탓에 많이 아프다.
 
알려진 것과 같이 조원태 한진칼(180640) 회장과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에 합의하면서 산은 대상으로 한진칼 신주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산은이 새로 발행된 주식지분으로 조 회장 편에 설 것이라는 전망에 3자연합과의 지분경쟁을 동력 삼아 불붙었던 주가가 주저앉은 것이다. 신주인수권은 오를 때도 주가보다 높이 뛰고 내릴 때도 먼저 고꾸라지기 마련이다. 
 
항공업 구조조정의 과제를 안은 산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런 식으로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증시에서는 지배구조개선이 화두인데, 정부도 이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 도리어 이번 건은 정부(산은)가 기업의 지배구조를 좌지우지하는 결과를 낳았다. 
 
KCGI 등 3자연합은 당연히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이에 대한 판결이 곧 나올 것이다. 상법상 경영권 방어를 위한 신주발행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소송이 기각된다면 크게 실망할 것 같다. 개인적인 손실도 손실이지만, 자본시장이 후퇴하는 것을 보는 것도 가슴 아픈 일이다. 
 
LG화학(051910)은 매도 직후 중국향 테슬라 모델Y 배터리 공급 소식이 나왔다. 똥손도 이런 똥손이 없다. 새 종목을 들이느라 기존 종목을 쳐낼 수밖에 없었다. 하이골드12호(172580)와 한진칼3WR은 당분간 묶어놔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의 주요 종목들이 불을 뿜고 있다. 코로나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 주가지수는 신기록을 쓰고 있다. 주식시장은 역시 대단하다. 강세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넋 놓고 있다가는 두 번째 기회마저 놓치기 십상이다. 정신 차리고 시장을 봐야 할 때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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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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