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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SNS에 윤석열 '비판 글' 폭주…하루 동안 8건 올려
'주 120 시간 근무' 발언 비난…"대량 과로사의 지평선" 비판
2021-07-21 10:57:31 2021-07-21 10:57:3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21일 조 전 정관은 윤 전 총장을 맹비난하는 저격 글을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까지 약 24시간 동안 8건이나 게재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이 꿈꾸는 근로시간제"라는 글과 함께 120시간 근무를 조롱하는 시간표와 '맥락도 현장도 모르는 윤석열' 이라는 제목의 기사 글을 올렸다.
 
그는 또 한 만평을 공유했는데, 이 만평에는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윤 총장의 말에 한 해골이 "방금 120시간 바짝 채웠어 이제 놀러 가 볼까"라고 절규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은 "주 5일 24시간을 일해야 120시간이다. 대량 과로사의 '지평선'을 여는 제안이다"라고 비판했다. 지평선은 지난달 윤 전 총장이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방명록에 오기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52시간제는 실패한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52시간제도 시행에 예외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하더라"고 했다. 
 
이어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전 총장은 "120 시간을 근무하는 것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이야기로써 제게 그 말을 전달한 분들도 '주52 시간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는데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강조한 것이지 실제로 120시간씩 과로하자는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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