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통합 출범 앞둔 대한항공, 유니폼 전면 개편…‘청자색’은 유지
색상 유지 속 기능성 ‘개선’
통합 때 신규 유니폼 못 봐
2026-02-24 11:38:42 2026-02-24 11:38:4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통합 출범을 약 10개월을 앞두고 객실승무원 유니폼 전면 개편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은 회사의 상징인 ‘청자색’은 통합 이후에도 당분간 유지하되, 소재 등을 개선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합니다. 다만 통합 출범이 예정된 오는 12월에 맞춰 신규 유니폼 공개는 어렵게 됐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입장입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격납고에 주기된 항공기 앞으로 객실승무원들이 걸어 나오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24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항공은 전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임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유니폼 개편 방향과 구체적인 개선 사항을 공유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객실승무원 대상으로 개선될 유니폼에 맞는 개별 사이즈 측정에 들어가고, 이를 반영한 유니폼을 오는 11월 중순까지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소재와 부자재를 개선하는 데 있습니다. 여성 승무원 유니폼은 신축성과 통기성이 대폭 개선된 원단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또 재킷의 어깨와 겨드랑이 부분을 보완해 활동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기내 서비스 과정에서 잦은 팔 동작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해 장시간 근무에도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착용감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트 블라우스와 치마에는 주머니가 새롭게 추가되며, 블라우스 착용 시 가슴 부분이 벌어져 불편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단추 구조도 개선합니다. 스카프 역시 별도의 스프레이 없이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원단으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유니폼 전면 개편에 착수했지만, 신규 유니폼은 통합 출범과 동시에 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는 12월17일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둔 대한항공이 20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기존 유니폼을 뛰어넘는 디자인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청자색’ 유니폼을 통합 이후에도 당분간 유지하는 쪽으로 경영진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지난해 3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새로운 기업이미지(CI) 공개 행사에서 “현재 유니폼이 워낙 반응이 좋아 이를 능가하는 디자인을 만드는 게 큰 부담”이라며 “현장의 불편과 애로 사항을 반영해 개선하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통합 출범 전까지 현행 유니폼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착용 과정에서 제기돼 온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나 새 CI를 담은 유니폼을 선보인다는 구상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유니폼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 작업으로, 생산되는 대로 순차 지급할 예정”이라며 “개선 유니폼은 통합 이후를 염두에 둔 신규 유니폼은 아니며, 신규 CI 반영한 유니폼 개발과 적용은 추후 별도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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