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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철 전 보해저축 은행 대표, 5년 연속 체납 1위
지방소득세 152억 체납…2위는 조동만 전 한솔 부회장
고액 상습 체납 '단골' 전두환, 6년 연속 이름 올려
2021-11-17 11:07:20 2021-11-17 11:07:2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소득세 약 152억원을 내지 않아 5년 연속 체납 개인 1위라는 오명을 지켰다.
 
서울시는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1년 이상 체납하고 있는 고액상습 체납자 총 1만3854명의 이름과 나이, 체납액 등을 17일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의 체납 총액은 5165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약 5017만원이었다. 공개 대상자 수는 지난해(9668명)보다 628명(6.5%), 체납액은 지난해(5149억원)보다 16억원(0.3%) 각각 늘었다.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지난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오 전 대표가 지방소득세 152억원을 체납해 2017년부터 5년 연속 개인 1위를 기록했다.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은 주민세 83억원을 내지 않아 개인 2위를 기록했다. 이동경 전 케이앤엘벨리 대표는 73억원,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강영찬 전 엠손소프트 대표는 58억원을 각각 체납했다.
 
고액·상습 체납자 '단골 인사'들은 이번 명단에도 포함됐다. 상위 10위 밖이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방소득세(양도소득) 4건 9억7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올해까지 6년 연속 명단 공개 대상이 됐다.
 
특히 이번에 새로 공개된 개인과 법인은 각각 외국인, 외국법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인 중국 국적의 웬 위에화(WEN YUEHUA·55)씨는 국내에서 폐자원재활용업 등을 운영하면서 지방소득세(종합소득) 3건 13억원을 체납 중이다. 법인인 파워파인리미티드는 약 16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서울시 고액 체납 개인 상위 명단. 출처/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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