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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차이나2024)벤츠, 전기차 최대시장 중국 넘본다
G-클래스 순수 전기차 'G580' 중국서 처음 출시
각진 외형 디자인 등 기존 G-클래스 계승
벤츠, 다양한 전기차 중국서 선보일 예정
2024-04-24 12:29:52 2024-04-24 18:10:2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을 넘보고 있습니다. 벤츠는 중국 최대 모터쇼인 '2024 오토차이나' 현지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디 올 뉴 벤츠 G클래스 전동화 차량 'G580 위드 EQ 테크놀리지(G580)'를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벤츠는 24일 벤츠 G클래스 전동화 차량 G580을 중국 베이징의 가소미 터79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했습니다. G580은 G-클래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입니다.
 
G580은 벤츠 오프로드의 아이콘인 G-클래스를 최근 전동화 시대에 맞춰 과거 벤츠의 전통적인 장점들과 미래지향적인 최첨단 기술력이 결합돼 재탄생한 모델입니다. 각진 외형 디자인 등 기존 G-클래스에서 계승된 상징적 요소들과 새롭게 적용된 혁신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탄생됐습니다.
 
벤츠 G580 출시 모습(사진=표진수기자)
 
G580은 등장부터 웅장했습니다. 가파른 언덕 모양으로 만들어진 세트에서 내려오며 등장했습니다. 차량은 순수 전기차인 만큼 소리 없이 언덕을 오르 내렸습니다. 그러다가 지면에 내려와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을 했습니다. 
 
마르쿠스 쉐퍼 벤츠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G-클래스는 4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언제나 최신 주행 기술을 적용해 왔다. 이번에 개별적으로제어할 수 있는 4개의 전기 모터를 통한 시스템으로 차량의 성능을 다시 한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G580은 기존과 같은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를 유지한 차체는 전기 구동 장치 탑재를 위해 개선 및 보강 됐으며, 프레임에 결합돼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춰주는 116 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WLTP 기준 최대 473km의 주행거리까지 제공합니다.
 
바퀴 가까이 위치한 4개의 개별 제어 전기 모터들을 통해 총 432kW의 출력을 발휘하며, '셀렉터블 로우 레인지 오프로드 기어 감속'을 통해 유니크한 주행 경험과 차별화된 기능들까지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단단하지 않거나 포장되지 않은 노면에서 차량을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G-턴' 기능과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 기능, △운전자가 지형 대처에 집중하는 동안 최적의 추진력을 유지해 주는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링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이미 검증된 기존의 성능처럼 G580은 적정 노면에서 최대 100%의 등판 능력을 구현하며 최대 35도 경사면에서의 안정적 주행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기존보다 150mm 더 깊은 850mm 최대 깊이까지 도하 주행이 가능합니다. 
 
벤츠 G-클래스(사진=표진수기자)
 
벤츠가 G580 등 순수 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중국에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는 중국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혁신 활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세계 전기차 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9% 증가한 949만 5000대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021년부터 매년 200만~300만 대 늘어나며 9년째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벤츠 관계자는 "중국이 벤츠의 최대 단일시장이자 최대생산기지라는 점을 주목하면서 중국은 벤츠 산업체인 개발의 기술혁신 센터이자 중심지다"라며 "이 때문에 두 회사 모두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벤츠는 G580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 모델들도 중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입니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향후 도입 예정인 벤츠의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과 MB.OS 기반의 차량으로, 향후 출시될 벤츠 전기차의 양산 제품에 가까운 모습을 오토차이나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제품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벤츠는 베이징 벤츠자동차의 중국 현지 생산라인을 통해 벤츠 자동차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베이징에 R&D 기술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상하이에 새로운 R&D 센터를 설립하는 등 디지털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베이징=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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