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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예술인 최대 4천만, 예술단체 1억5천 지원
코로나19 지친 문화예술계 지원, 서울예술지원 1차 공모
2021-11-17 14:34:33 2021-11-17 14:34:3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움츠렸던 문화예술계가 활력을 되찾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17일 ‘2022 서울예술지원’ 1차 공모를 오는 23일부터 12월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2 서울예술지원은 다변화하는 예술현장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창작기반을 마련하고 지원제도의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예산은 약 122억원 규모로 예산안 심의를 거친 후 확정된다.
 
서울예술지원 개편 이후 3년 차를 맞는 이번 공모는 창작과정이 중심이 되는 지원방식을 유지하면서, 예술계 안팎의 환경변화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 세부내용과 신청제도를 보완·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서울예술지원은 크게 두 가지다. 서울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모든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창작활동비 및 작품제작·발표비를 지원하는 ‘예술창작활동지원’,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협력하는 예술창작활동과 공공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이다. 
 
예술창작활동지원은 내년 서울에서 진행 예정인 예술창작활동과 작품 제작·발표를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 시각, 문학 등 기초예술 7개로, 활동경력과 지원목적 등에 따라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연극·무용·음악·전통은 최대 4000만원, 다원·시각은 최대 3000만원, 문학은 동일 10000만원이 지원된다. 
 
예술창작활동지원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창작활동을 촉진해 예술인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다. 그동안 장르와 관계없이 하나의 신청서를 제공했던 것을 개선해 장르별 특성을 반영해 7개 분야별 지원신청서를 각각 제공해 신청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편의를 높였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은 서울소재 공공·민간 공연장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연극, 무용, 음악,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공연단체에게 2년간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부터 ‘설립연한 3년 이상’ 공연단체 기준을 폐지해 신규 공연단체의 진입기회를 늘린다. 
 
공연단체가 상주하는 공연장도 기존 공공 공연장뿐 아니라 공공의 목적을 가진 공연장으로 확대해 공연장 활성화를 유도한다. 상주단체에도 창작활동비를 지원하고, 사업추진비 항목편성을 가능하게 하는 등 지원금 집행 지침기준을 완화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서울시 예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이 편리하게 신청·관리·정산할 수 있도록 지난 2월에 문 연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에서 진행한다. 이원화됐던 신청-정산과 관련 서류 발급 등이 원스톱으로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어 예술가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문화재단은 2022 서울예술지원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신청 첫 날인 오는 23일 연다. 서울예술지원은 다변화하는 예술 현장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창작기반과 안정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한다는 목표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2회 이뤄지고 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침체됐던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같은 사업”이라며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창작지원과 기반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노들섬 서울거리축제 2021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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