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11월 ‘위드 코로나’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위축됐던 시장 상황 회복을 꿈꾸던 영화계로선 또 다시 철퇴를 맞은 꼴이다. 최근 들어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방역 패스’ 영화계에도 적용될 조짐이다. 이미 영화계 행사들은 ‘방역 패스’를 적용 중이다.
지난 6일 정부가 4주 동안 사적 모임 인원 조정과 방역 패스 적용 시설 전면 확대 등 방역 강화 조치 발표 이후 영화계 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12월 성수기 시장을 맞이해 특수를 노리던 흥행 기대작들이 모두 비상이다. 영화 행사에 대한 극장 내 방역 패스가 적용된다.
13일 열리는 한국영화 ‘킹메이커’ 그리고 14일 열리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방역 패스 적용으로 언론시사회가 진행된다.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 또는 행사 시작 48시간 전까지 나온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이 가능해야 행사 참석이 가능하다. 15일 예정된 ‘킹스맨: 퍼스터 에이전트’ 언론 시사회도 마찬가지다.
앞서 지난 9일 예정됐던 한국영화 ‘특송’의 제작보고회는 취소가 됐다. 이미 ‘코로나 19 펜데믹’ 이후 국내 영화계 제작보고회는 온라인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하지만 방역 지침 강화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취소됐다.
국내 멀티플렉스 3사 등 극장업계도 난감한 상황이다.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영업시간 제한 해체 등 회복 가능한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었다. 하지만 확진자 확산과 변이 유입 등이 겹치면서 시장 회복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 상태다. 이와 반대 급부로 OTT시장은 더욱 급성장 중이다. 넷플릭스를 포함해 디즈니+와 애플TV+ 등이 연이어 국내 론칭하면서 콘텐츠 시장을 점령 중이다.
또 다시 극장가 한파가 이어질 위기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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