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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株, 급등세 '제동'..상선·엘리베이터 '급락'
이틀간 급등 후유증.."주가 리스크 높다"
2010-09-28 16:03:12 2011-06-15 18:56:52
현대상선(011200)현대엘리베이(017800)터 등 현대그룹가 사흘만에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간 이들 주가는 현대건설(000720) 매각 이슈와 맞물려 지분 경쟁 가능성이 야기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가는 상승 사흘만에 하락전환했다.
 
28일 현대상선은 이틀간 상한가를 접고 전날보다 1400원(2.83%) 떨어진 4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현대상선의 주식을 샀던 외국인도 이날 31만8000주 가량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현대엘리베이는 12.05%(9700원) 떨어지며 7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키로 한 현대차(005380) 역시 3.1%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매각 당사자인 현대건설도 1.87% 내렸다.
 
현대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지분구도는 지난 6월30일 기준 현대엘리베이터 23.7%, 현대중공업 17.6%, 현대건설 8.3%, 현대삼호중공업 7.87%, KCC 외 4.91% 등이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 지분이 36%가 넘게 된다. 현대그룹은 우호지분을 합쳐 44% 가량이 때문에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날까지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주는 주가가 천정부지까지 치솟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주가는 현대건설의 새주인의 향배가 가시화 될 때까지 펀더멘털보다는 M&A 관련 소식에 연동돼 움직이며 높은 변동성을 띌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목표주가 4만3000원 이상에서의 주가 리스크는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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