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점령지 도네츠크 폭격 '러시아 군 63명 폭사'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를 공격해 러시아 군인 63명이 사망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임시 숙소를 고폭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로 공격해 63명의 군인이 사망했다"며 "전사자 가족과 친지에 대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군인들이 임시 숙소로 쓰던 건물에 탄약도 같이 보관돼 있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12월 31일 도네츠크 마키이우카에서 최대 10대의 다양한 적 장비가 파괴되고 손상됐다"며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가 자국군 손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피해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먼저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측에선 이 공격으로 러시아군 4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측은 사망자가 63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군 기자들과 블로거들은 사상자가 200-6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박창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