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신임 사무총장에 '윤 대통령 대학동기' 김용빈 임명
35년 만에 외부인사 임명…김 사무총장 "윤 대통령과 40년간 왕래 없었다"
2023-07-25 20:11:28 2023-07-25 20:11:28
김용빈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25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임명식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선관위 신임 사무총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김용빈 전 사법연수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김 전 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을 의결하고 임용장을 수여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의 취임식은 오는 26일로 예정됐습니다.
 
선관위 사무총장에 외부 인사가 오른 것은 35년 만입니다. 선관위는 그동안 내부승진 방식으로 사무총장을 임용했지만, 지난 5월 박찬진 전 사무총장이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자진사퇴하면서 외부 인사 영입을 결정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1990년 인천지법 판사로 입직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 법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이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김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라는 점을 두고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사무총장은 "저와 윤 대통령이 대학 동기라는 사실 때문에 사무총장으로서의 중립성에 대한 시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학 동기이긴 하지만 졸업 이후 40년간 사적 왕래가 없었다. 공직자의 자세는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데 있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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