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가짜뉴스, AI로 빛보다 빨리 확산…자유민주주의 훼손"
'초거대 AI 도약 회의' 주재…"우리 미래 망칠 수 있어"
2023-09-13 18:36:58 2023-09-13 18:36:58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가짜뉴스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이용해서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산이 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또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를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전 세계가 지금 제일 많이 걱정하는 것이 가짜뉴스의 확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와 미래세대를 망칠 수가 있다는 얘기를 전 세계적으로 정치인들을 만나면 이런 얘기를 다하고, 이번에도 주요 20개국(G20)에서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어 이날에도 가짜뉴스 확산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또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게 되며, 우리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삶 또한 위협받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AI 디지털은 관련 법제도, 거버넌스, 규제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디지털에는 국경이 없고, 또 연결성과 즉시성을 갖고 있으므로 한 나라에만 적용되는 법제나 규제를 가지고는 해결할 수가 없다"며 "그러기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디지털 규범과 질서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초거대 AI 기업들이 성장함으로써 우리나라 AI 디지털 분야와 또 AI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전 산업의 발전과 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거대 AI 기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우리나라가 디지털 모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AI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민관이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회의에는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이사,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 초거대 AI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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