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체제 LGU+ 황현식, '플랫폼'·'AI'·'변화' 강조
찐팬 전략→DX솔루션 B2B 사업 원년으로
플랫폼 키우고·초거대 AI 익시젠도 출격 대기
내부 조직도 AI·DX로 중무장
2024-03-21 14:48:35 2024-03-22 14:15:2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면서 2기 경영체제가 본격화 됩니다. 2020년 11월 대표 취임 후 찐팬(진짜 팬) 전략을 내세우며 해지율을 1.06% 낮췄고, 인공지능(AI)·플랫폼 등 신사업 전략을 구축했는데요. 황 대표는 올해 플랫폼회사로 전환에 나서면서 AI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아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업구조 변화를 위해 LG유플러스 내부도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황현식 대표(사장)가 3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향후 3년 동안 회사를 이끌게 된 황 대표는 플랫폼 사업 확장과 AI를 활용한 디지털전환(DX) 솔루션 사업자로서 원년, 민첩한 LG유플러스의 변화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습니다. 황 대표는 "올해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거세고 빠르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상반기 내 익시(ixi) 브랜드로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을 내놓고,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하겠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모바일, 미디어, 워크 등 다양한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익시 솔루션을 붙여 고객의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면서 올해를 AI를 활용한 DX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는 B2B 사업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 내 변화가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황 대표는 "우리 회사의 AI를 활용한 DX화 역량이 높아져야 고객사에게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각 부문별, 기업별 DX 솔루션을 개발하고 외부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정부의 배당절차 선진화 기조에 따라 정관변경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배당일이 먼저 확정돼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해야 했지만, 정관 개정을 통해 주주친화 중심으로 배당절차를 개선한 것인데요. 앞으로 LG유플러스는 배당금이 확정 된 이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합니다. 변경된 배당 정책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며 중간, 결산 배당기준일은 이사회 결의 후 공시를 통해 안내됩니다. 이번 정관 변경을 계기로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종우 한양대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습니다. 김종우 교수는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이사,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회장, 한국경영과학회 회장 등의 경력을 지닌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가입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비전 달성과 AI·데이터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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