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8037억 규모 MRO 계약 수주…올 한 해만 1조 돌파
KUH-1·T-50·KT-1 계열 항공기 향후 5년간 군수지원
2025-10-16 15:31:17 2025-10-16 17:09:30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앞에 전시된 T-50 고등훈련기와 소형무장헬기(LAH). (사진= KAI)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가 방위사업청과 총 8037억원 규모의 MRO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육군의 수리온(KUH-1) 헬기(4486억원)와 공군의 T-50 고등훈련기(2853억원), KT-1 기본훈련기(698억원) 계열 항공기가 대상이며 계약 방식은 성과 기반 군수지원(PBL)입니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2030년까지 5년입니다. 
 
PBL이란 전력화된 무기체계 후속 군수지원을 제작 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페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KAI는지난 3월 계약된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PBL 1128억9000만원을 시작으로 이번 계약까지 후속 군수지원사업 부문에서 연간 수주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KAI는 이번 사업을 위해 KUH-1, T-50, KT-1 계열 항공기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후속 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률 향상 등 국가 항공 전력 강화는 물론 각 군의 운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경은 CS본부장은 "육군과 공군의 운용 항공기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AI의 모든 후속 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최적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KAI는 한국군은 물론 필리핀 등 수출 항공기의 후속 군수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항공기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통상 항공기 운용 기간이 30~40년이고 후속 지원과 성능 개량 사업 등의 비중이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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