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게 왔다’…4월 대한항공 LA 등 비행기표 40만원 오른다
대한항공·아시아나, 16일 공지
장거리 노선 3월 대비 3배 올라
진에어도 최대 21달러→76달러
2026-03-16 18:38:51 2026-03-16 18:38:51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에서 전 세계로 뻗어가는 원유 공급선에 차질이 심화되면서, 국제선 항공 유류할증료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을 이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등 장거리로 향하는 항공권은 이달 대비 40만원 수준 오를 전망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를 각 사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공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4월1일 4월30일 발권하는 인천발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런던, 파리 등 노선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27만6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왕복 기준으로는 55만2000원입니다. 이는 전달 편도 7만9500원(왕복 15만9000원)에서 40만원 이상 급등한 수준입니다. 인천~뉴욕, 시카고, 워싱턴, 토론토 등은 편도 기준 30만3000원으로 왕복 시 유류할증료는 60만6000원에 달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4월 유류할증료를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4만3900원에서 최대 25만1900원 사이를 적용합니다. 유류할증료를 달러로 부과하는 진에어(272450) 역시 이달 편도 기준 8∼21달러에서 다음달 25~76달러로 3배 이상 올렸습니다. 유류할증료를 달러로 받는 이스타항공도 이달 편도 기준 9~22달러에서 29~68달러로 높였습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입니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에서 자체 조정해 월별로 적용합니다. 국제선 기준으로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1갤런당 1.50달러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습니다.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2월16일~3월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총 33단계 중 18단계에 해당합니다. 이달 적용된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가 뛰어오른 것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10월(17단계)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단계가 적용됐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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