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091810)이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가운데, 새로운 항공사 브랜드 도색 작업이 해외에서 포착됐습니다. 해당 도장은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에어버스의 대형기 A330-900네오에 적용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티웨이항공은 이르면 올 가을 새 도장이 적용된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브랜드 전환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시설에서 티웨이항공의 새 브랜드인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의 T가 A330-900꼬리에 도색되어 있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aviation.sa7 갈무리)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프랑스 틀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시설에서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회사명인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의 T가 항공기 꼬리에 도색된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툴루즈는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도시로 신형 항공기 인도 전 도장 작업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격납고 내부에서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꼬리 부분을 작업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항공훈련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티웨이는 2010년 사명 변경 이후 약 16년 만에 다시 간판을 바꾸게 됐습니다.
다만 신규 사명은 국내외 관계 기관 승인 등 후속 절차가 완료된 이후부터 적용됩니다. 티웨이항공은 이 시점을 오는 10월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 가을부터 공항 체크인 카운터와 예약·발권 시스템 등 대외 표기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순차적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 도장과 유니폼, 기내 서비스 등 전반적인 브랜드 요소도 단계적으로 새 정체성에 맞춰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웨이항공의 새 이름 '트리니티항공'으로 칠해진 항공기 이미지.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국내 최초 LCC인 한성항공을 모태로 합니다. 한성항공은 2004년 운항을 시작했으나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고, 이후 2010년 티웨이항공으로 사명을 바꾸며 재출범했습니다. 이번 사명 변경이 확정될 경우 회사는 또 한 번의 브랜드 전환을 통해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글로벌 항공사 이미지 구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입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최근 유럽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중장거리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LCC 중심의 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대형 항공기를 활용한 장거리 운항 비중을 늘리면서 브랜드 전략 역시 이에 맞춰 재정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 추진이 공식화된 만큼, 향후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고객과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전환 과정에서도 안전 운항과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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