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금리 인상 우려에 약보합 마감
외국인 15거래일 연속 순매도…개인 3조원대 저가매수
장중 7800선까지 밀려…조선·로봇주 약세에 코스닥 2%대 하락
2026-05-28 16:31:22 2026-05-28 16:31:22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여파로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중 7800선대까지 급락하며 변동성이 커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818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2.97포인트(0.77%) 하락한 8165.73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841.01까지 밀렸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추가 공습 소식과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점도 시장 부담을 키웠습니다. 일부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상 의견을 냈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도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처음으로 명시됐습니다.
 
개인이 3조635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969억원, 889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2.44%), SK스퀘어(402340)(-3.06%), 삼성전자우(005935)(-0.57%), 현대차(005380)(-0.59%), HD현대중공업(329180)(-5.38%), 두산에너빌리티(034020)(-2.40%)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2.05%)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삼성전기(009150)(13.44%), LG에너지솔루션(373220)(15.25%), 삼성생명(032830)(0.85%)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국 에너지 기업과 16억달러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반면 조선·전력기기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채권금리 추가 상승으로 코스피가 단기 급락했으나, 유가와 금리가 고점을 형성한 후 반도체 대형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2.54%) 내린 1104.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135.84에 출발한 뒤 장중 1066.79까지 밀렸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1억원, 381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400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4.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37%), 주성엔지니어링(036930)(-9.17%), 코오롱티슈진(950160)(-6.33%), 삼천당제약(000250)(-3.84%), 리노공업(058470)(-3.32%), HLB(028300)(-0.98%)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2.34%), 에코프로(086520)(1.26%), 펩트론(087010)(11.30%) 등은 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502.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8228.70)보다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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