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본사 및 매장 파트너들이 함께 모인 교육 및 소통 행사 모습(사진=신세계그룹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하고,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섭니다.
1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오는 17일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들은 22일 전국 매장의 영업을 오후 3시에 조기 종료한 뒤 점포별로 교육 영상을 시청합니다. 스타벅스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전 매장의 영업을 일제히 조기 종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오는 24일 사장단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별도의 역사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교육을 통해 유사 사례 재발 방지와 책임 경영 의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스타벅스 사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만큼 개별 면담을 통해 스타벅스 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의 개선 의지를 이해하고 교육 취지를 공감하고 책임감을 갖고 강연해줄 수 있는 강사도 모셨다"며 "그동안 강연과 기고글 등도 참고해 편향성 등 불필요한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없는지도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검증 체계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역사·기념일·정치·재난·군사·젠더·혐오 표현 등 사회적 민감 이슈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도입하고, 기획 단계부터 실행 직전까지 다중 검증 절차를 의무화합니다. 품질·법무 등 관련 부서장이 최종 검토하는 시스템을 신설하고, 의사결정 과정과 승인 이력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역사적 가치 보존과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합니다.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근현대 역사 유적지 인프라 개선과 기념사업을 지원하고, 초·중·고 역사 체험학습, 대학 역사 동아리 후원 등 역사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자성의 마음을 담아 역사 인식과 스타벅스 사명을 다시 되돌아보는 브랜드 가치 워크숍이자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로, 이번 교육 이후에도 기업 활동 전반에 역사와 사회에 대한 존중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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