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애큐온캐피탈, 자산 늘렸지만 건전성은 뒷걸음
기업금융 중심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수익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건전성 악화 과제
2026-06-19 14:37:16 2026-06-19 14: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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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애큐온캐피탈이 기업금융 중심 사업기반으로 자산을 늘린다. 수년간 보수적인 영업을 줄이면서 건전성 개선에 집중했으나, 조달을 확대해 채권을 키운 덕분이다. 다만 시중금리와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건전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사진=애큐온캐피탈)
 
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의 올 1분기 총자산은 4조4364억원이다. 지난해 말 4조2102억원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애큐온캐피탈이 꾸준히 자산을 키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금융이 있다. 총 채권은 3조2117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345억원에서 늘어났다.
 
채권에서는 일반대출 비중이 가장 크다. 일반대출 2조9755억원 중 2조9412억원(91%)은 기업금융에 몰려있다.  
 
같은 기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이 6130억원, 개인사업자대출이 4606억원, 기업일반대출이 1조8677억원 규모로 모두 전년 말 대비 성장했다. 가계금융이 94억원에서 70억원으로 줄어든 데 비하면 차가 크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조달여건이 악화되고, 부동산 경기 저하로 신규 영업을 줄이고 회수에 주력했으나, 지난해 이후 전략을 전환한 영향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부터 영업자산 정상화를 위해 조달을 확대해 채권을 늘렸다. 신용대출 사업 종료가 마무리 단계로, 기업여신과 건설,산업기계 구매금융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익성과 조달비용률도 개선세다. 올해 대손비용 축소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조정총자산순이익률은 1.2%로 올랐다. 전년 동기 0.8%에 비해 0.4%p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률은 0.7%에서 0.3%로, 조달비용률은 5.2%에서 4.6%로 개선됐다. 조달비용률이 개선된 데는 고금리 채권 차환 영향이 컸다. 다만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차환을 통한 조달비용 감소 효과가 제약돼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으나, 건전성 지표는 하락세다. 3월 말 금감원 기준 연체율은 2.8%,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5.9%다. 연체율은 전년 동기 2.3% 대비 0.5%p 올랐다. 대출채권 연체액은 767억원으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9.3%이다. 특히 전체적인 여신포트폴리오의 경기 민감도는 높은 편에 속한다. 대출 중 중소기업대출이 69.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개인 사업자대출도 15.7% 비중이다. 건당 50억원 이상의 거액 여신이 1분기 말 기준 1조6000억원으로, 총 채권의 48.5%를 차지해 사업 안정성 저하 가능성도 상존한다.
 
김다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고수익 자산인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수익기반을 확대해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익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대손비용 부담은 지속할 수 있다"라며 "건전성 저하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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