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 수순(종합)
마지막 최고위서 사퇴 선언…"이재명과 운명 공동체"
2026-06-24 10:58:02 2026-06-24 10:58:02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주재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8·17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수순으로 해석되는데, 다만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진 않았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 발언을 통해 "저의 최고위 주재 회의는 마지막일 것"이라며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되새겼습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이 대통령의 가장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2·3 불법 비상계엄 내란 사태 때 우리는 국민과 함께 목숨 걸고 싸워 이겼고 마침내 빛의 혁명으로 자랑스러운 이재명정부를 출범시켰다"며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며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누가 뭐래도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킨다"고도 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용퇴론에 대한 심경도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당 안팎의 저항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말없이 묵묵히 일했다"며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로 뒷받침하려는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과의 연대 의식을 드러낸 정 대표는 1인1표제와 검찰 개혁을 언급하며 강성 지지층을 규합하려는 의중도 내비쳤습니다.
 
정 대표는 "전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제게 제일 많이 하는 말씀이 '1인1표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제 손을 잡고 '검찰 개혁 꼭 해주세요'라고 말한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저는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진정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정 대표는 연임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진 않았으나 당무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6일을 전후해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조기 대통령 선거로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돼 11개월간 임기를 수행했습니다. 이날 정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대표 직무대행은 한병도 원내대표가 맡게 됐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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