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수도권 승리로 '1위 굳히기'…정청래에 8.40%p 앞서(종합 2보)
누적, 김민석 49.91% 대 정청래 41.51% 대 송영길 8.58%
김민석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정청래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최고위원, 최민희 '1위 재탈환'…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뒤이어
2026-08-16 20:00:19 2026-08-16 21:42:18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양=뉴스토마토 박주용·동지훈·강주영 기자]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마지막 승부처였던 호남과 서울·경기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전 총리가 승리를 거두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김 전 총리는 누적 득표율 49.91%를 기록하며 2위인 정청래 전 대표(41.51%)에게 8.40%포인트(가중치 미반영) 차이로 앞섰습니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린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 승리로 승기를 잡은 김 전 총리는 오는 17일 전당대회에서 선호투표제 반영 없이 1차에서 과반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6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날 경기와 서울 권리당원 투표까지 포함한 전세 순회경선 누적 득표 결과 49.91%(38만3373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정 전 대표(41.51%, 31만8806표)에게 앞섰습니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득표율 격차는 8.40%포인트였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8.58%(6만6874표)로, 두 후보의 뒤를 이었습니다.
 
먼저 이날 첫 합동연설회 지역이었던 경기 권리당원 투표에선 김 전 총리가 46.70%(8만4442표)로 가장 많이 득표했고, 정 전 대표가 46.37%(8만3832표)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6.93%(1만2530표)를 확보했습니다. 이어 서울 권리당원 투표에선 김 전 총리가 46.61%(6만3803표), 정 전 대표가 46.17%(6만3206표), 송 전 대표가 7.22%(9880표)를 얻었습니다.
 
서울과 경기의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 김 전 총리가 득표율 46.66%로, 세 후보 중 가장 많은 14만8245표를 받았습니다. 이어 정 전 대표가 46.28%(14만7038표)를 받으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인 송 전 대표의 득표율은 7.05%(2만2410표)였습니다.
 
권리당원 약 38%가 집중된 서울·경기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호남과 함께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 앞서 충청권, 영남권, 강원·제주지역, 호남권 투표까지 합산 결과에선 김 전 총리가 52.21%를 득표해 정 전 대표(38.14%)에게 14.07%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번 서울·경기 경선 결과에 대해 "경기와 서울 모두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던 만큼 단 한 표의 무게도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선택받는다면 즉시 갈등을 끝내고 하나 된 민주당, 유능한 집권여당을 만드는 일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서울과 경기 경선 결과 2위를 기록한 데 대해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적게 주시든 많이 주시든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선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습니다.
 
민주당의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지막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하며 내년 서울시정 탈환을 위한 총력전 선언에 나섰고, 정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반명'(반이재명) 공세를 반박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정권 성공과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부동산 정책 재정비를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정기당원대회 연설에서 "서울시장 탈환은 이재명정부의 안정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필수 과제이자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며 "이번에는 질 수 없는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 아니라 총선 승리, 대선 승리, 제5기 민주정부 수립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본질"이라며 "반명과 분열을 입에 올리는 자들을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지난 의정 활동과 당대표 재임 시절의 성과들을 강조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동네 축구만 하는 당이 아닌, 이재명정부를 뒷받침해 이 민족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통일의 주역이자 정치 결사체"라며 청년과 부동산 정책을 재정비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누적 득표율 결과, 최민희 의원이 16.91%로, 박선원 의원(16.60%)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이어 서미화 의원은 15.18%, 이성윤 의원은 13.94%, 한민수 의원은 13.77%로 5위 안에 들었습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3.62%, 임미애 의원은 6.62%, 김영호 의원은 3.37%였습니다.
 
권역별 순회경선 일정을 모두 마친 민주당은 17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70% 반영)와 국민 여론조사(30% 반영)를 합산한 최종 결과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차기 민주당 대표 당선자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고양=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고양=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고양=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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