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사퇴'…"김용 최고위원 만들어달라"
친명계, 김용 최고위원 당선에 '힘 싣기'
김용 "이 대통령 지키는데 한 표 써달라"
2026-08-16 21:41:17 2026-08-16 22:34:34
임미애(왼쪾)·김영호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8·17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6일 임미애 의원에 이어 김영호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두 의원은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도 김 전 부원장에게 힘을 실으며 표심 결집에 나섰습니다.
 
임미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다"며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의원 투표만 남았다"며"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의원들에게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서미화 후보의 안정적인 당선을 지켜달라. 박선원 후보를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김영호 의원도 "이 시간부로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용 후보를 지지한다"며 "대의원 동지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 김영호에게 주시려 했던 소중한 한 표를 기호 2번 김용 후보에게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득표수를 올리는 것보다 당의 승리가 먼저라는 '선당후사'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용 후보를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도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그는 "김용 후보가 호남까지는 당선권 안에 있었는데 수도권 개표에서 밀려났다"며 "내일 전국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합산될 때까지 승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인 서미화 의원은 "박선원 후보를 수석최고위원으로,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반드시 당선시켜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 역시 "간발의 차이로 당선권 밖에 서 있다. 한 번만 도와달라"며 "내일 단 하루, 대의원님의 두 표 중 한 표가 김용의 당락을 가른다. 이재명을 지키는 데 그 한 표를 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 의원은 "친김민석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막판 꼼수 사퇴를 했다"며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했습니다.
 
이날 직전까지 최고위원 당선권인 4위에 자리했던 김 전 부원장은 서울·경기 지역 순회경선까지 누적 집계 결과 당선권 밖인 6위로 밀려났습니다.
 
1위는 최민희 의원으로 16.91%를 득표했습니다. 이어 박선원 의원은 16.60%, 서미화 후보는 15.18%, 이성윤 의원은 13.94%, 한민수 의원은 13.77%로 당선권인 5위 안에 올랐습니다. 당선권 밖 후보는 김 전 부원장 13.62%, 임미애 의원 6.62%, 김영호 의원 3.37% 등 순이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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