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서 '과반 압승'…정청래에 누적 격차 14.07%p '우위'(종합 2보)
누적, 김민석 52.21% 대 정청래 38.14% 대 송영길 9.65%
김민석 "마지막까지 절박하게"…정청래 "당원들 선택·판단 존중"
최고위원 누적, 박선원 '1위'…최민희·서미화·김용·한민수 뒤이어
2026-08-15 20:56:01 2026-08-15 21:21:29
[익산=뉴스토마토 박주용·동지훈·강주영 기자]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과반 득표를 얻으면서 정청래 전 대표를 제치고 압승을 거뒀습니다. 누적 득표율 52.21%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김 전 총리는 2위인 정 전 대표(38.14%)와의 격차를 14.07%포인트(가중치 미반영)로 벌렸습니다. 김 전 총리가 전체 권리당원 33%가 몰려 있는 호남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하면서 최종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의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총리는 15일 전남광주와 전북 등 호남 지역 권리당원 누적 득표 결과 52.21%(23만5128표)로, 정 전 대표(38.14%, 17만1768표)에게 앞섰습니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득표율 격차는 14.07%포인트였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9.65%(4만3464표)로, 두 후보의 뒤를 이었습니다.
 
먼저 이날 첫 합동연설회 지역이었던 전남광주 권리당원 투표에선 김 전 총리가 57.04%(8만6558표)로, 과반을 기록했고, 정 전 대표가 31.84%(4만8324표), 송 전 대표가 11.12%(1만6874표표)를 확보했습니다.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선 김 전 총리가 58.39%(5만2749표), 정 전 대표가 34.00%(3만709표), 송 전 대표가 7.61%(6875표)를 얻었습니다.
 
전남광주와 전북의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 김 전 총리가 득표율 57.54%로, 세 후보 중 가장 많은 13만9307표를 받으며 정 전 대표에게 크게 앞섰습니다. 이어 정 전 대표가 32.65%(7만9033표)를 받으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인 송 전 대표의 득표율은 9.81%(2만3749표)였습니다.
 
권리당원 33%가 집중된 호남은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 앞선 충청권, 영남권, 강원·제주지역 투표 결과는 김 전 총리가 46.01%를 득표해 정 전 대표(44.53%)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김 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번 호남 경선 결과에 대해 "호남의 큰 지지는 민주주의와 도약 성장에 대한 염원이고, 이재명정부에 대한 응원과 격려임을 안다"며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며, 오직 국정 성공을 위해 절박하게 뛰겠다"고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켰듯 호남 권리당원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하고 더 정진하겠다"며 "내일 경기·서울 (경선이) 있는 만큼 내일 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저마다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권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흔들리지 않는 당정 일치로 제가 이재명 대통령과 손잡고 든든하게 호남 메가 프로젝트 등으로 호남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 전 대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청래의 추진력과 돌파력, 속도전으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한다"고 김 전 총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전 대표는 "호남 사위(정청래 전 대표)보다는 아들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누적 득표율 결과, 박선원 의원이 17.70%로, 최민희 의원(17.33%)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어 서미화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한민수 의원이 각각 15.65%, 13.18%, 12.70%로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이성윤 의원은 12.51%, 임미애 의원은 7.17%, 김영호 의원은 3.75%였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16일 경기·서울에서 남은 순회경선 일정을 진행합니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70% 반영)와 국민 여론조사(30% 반영)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17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됩니다.
 
익산=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익산=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익산=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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