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항 계획 K-선박, 모두 사선 넘었다
'운항 계획 선박' 전원 탈출 성공
수리 1척·자체 상업 일정 등 '잔류 3척' 남아
단, 미국 공습에 또 중동 급변석
'트럼프의 보복 공습'에 긴장감
'잔류 3척' 상시 관리 체재 가동 중
2026-06-28 10:10:26 2026-06-28 10:10:2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서 통항을 계획했던 나머지 우리 선박들이 모두 해협을 빠져 나왔습니다. 수리 중인 1척과 선사 사정에 따라 해협 내 잔류하는 선박은 총 3척인 상황입니다. 다만, 미군의 이란 공습에 따라 중동 리스크 재점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8척이 빠져나온 데 이어 27일 우리 선사 운용 선박 2척이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2척에는 우리 선원 총 4명이 승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적지는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으로 항행 중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 선사가 운영하는 선박 중 통항을 계획한 모든 선박이 해협을 빠져나온 상황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유니버설호가 6월10일 울산 남구 울산항 원유부이로 정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사 사정에 따라 해협 내 잔류하는 선박은 3척입니다. 수리 중인 1척을 제외한 나머지 2척 중 1척은 선박 운항 일정(화물 선적)에 따라 다른 1척은 지난 양일간 미·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라 해외선주사와 통항 계획을 추가 검토 후 통항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중동 정세 불안감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 아래 미 중부사령부는 26일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저장 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전격 타격하는 추가 공습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미군 당국은 이번 공습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선박 공격을 명백한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군사적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적 충돌 속에서도 선박 및 선원 철수 계획을 착수한 지난 23일 이후 현재까지 총 115척의 선박과 2500명의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전했습니다.
 
해수부 측은 “해협 내측 우리 선박 3척과도 통항 관련 정보 제공, 상황 파악 등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선박별로 통항 계획 수립 등 통항을 희망하는 경우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원팀이 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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