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각종 치료제 개발 진행 현황이나, 이미 개발된 치료제의 출시 소식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관련 기술이 미국에서 특허를 받는가 하면, 진통제의 효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임상 2상에서 나오고, 유방암 치료제가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앱클론은 'CD30 표적 CAR-T 치료제 관련 핵심 기술'이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최종 특허 등록을 받았다고 6일 발표했습니다. CAR-T 치료제 '킴리아'를 만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유펜)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입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호지킨 림프종을 비롯한 악성 림프종 환자의 암세포 표면에서 뚜렷하게 과발현되는 'CD30' 단백질을 정밀 타격하는 신규 항체 및 이를 적용한 차세대 CAR-T 치료 기술에 관한 것입니다.
앱클론이 발굴한 항체는 기존 CD30 타깃 항체들과는 다른 에피토프(항원 결합 부위)를 인식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발생한 불응성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앱클론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공동개발한 'CD30 표적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관련 핵심 기술'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최근 최종 특허 등록을 받았다. (그래픽=앱클론)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의 경우,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VVZ-2471'의 임상 2상에서 고용량군 중심 진통 효능 경향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VVZ-2471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를 발굴한 다중타겟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도출된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입니다.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수용체(mGluR5) 및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조절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가집니다.
임상 2상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대상자는 VVZ-2471 150밀리그램(㎎)군, 100㎎군 또는 위약군에 배정됐습니다. 고용량군에서 4주 투여 후 기저치 대비 40% 이상 통증 감소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32%로 위약군 15%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삼진제약은 유방암 치료제 '풀베서드주(풀베스트란트)'를 본격 출시했습니다. 진행성·전이성 유방암에 단독 또는 병용 요법 적응증을 가졌습니다.
풀베서드주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 계열의 약물입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표적으로 분해·제거하는 작용기전을 통해 기존 호르몬 요법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게도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타깃 환자군은 국내 유방암 발생 환자 중 약 70%를 차지하는 'HR+(호르몬 수용체 양성)'와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음성)'입니다.
또 동화약품은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전문의약품 '에크락겔'이 출시 5개월 만에 주요 병원 24개 처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크락겔의 주성분인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은 땀 분비 신호 전달의 핵심 매개체인 무스카린 수용체에 경쟁적으로 결합해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고, 땀샘으로 전달되는 신호를 억제합니다.
제품은 하루 1차례 환부에 바르는 방식입니다. 트위스트 타입 용기를 적용해 약제를 손으로 직접 덜지 않고 환부에 바를 수 있습니다.
HLB생명과학R&D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무조정실이 지정한 '경북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공동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5번째로 국책사업에 선정된 겁니다.
이번 특구 사업에는 4년간 총 296억원이 들어갑니다. 공동 수행기업은 HLB생명과학R&D, 네오켄바이오, 에이팩, 엔비더팜, 토포랩, 아이엔지알 등입니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헴프 재배부터 원료 생산, 비임상 연구,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합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칸나비디올(CBD) 중심의 산업용 헴프 실증 범위를 칸나비게롤(CBG), 칸나비크로멘(CBC), 칸나비놀(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까지 확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HLB생명과학R&D는 이번 사업에서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전주기 연구를 수행합니다.
이밖에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 학술 대회에서 수면 질 개선 프로바이오틱스에 관한 연구 성과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습니다.
일동제약그룹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학술 행사인 IPC 2026에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바실루스 코아글란스 IDCC 1201' 시험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수면 장애로 불편을 겪는 성인의 하루 기준 수면 효율이 13% 이상 증가했습니다. 총 수면 시간도 50분가량 증가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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