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웨어러블 없이 부모님 모신다” AI 활용한 ‘시니어 케어’ 혁신
초고령 사회 진입, ‘비접촉 레이더’ 기술 주목
일상 데이터 학습, 징후 발생 시 보호자에 즉각 알림 서비스
2026-07-15 10:34:30 2026-07-15 10:34:30
호흡이나 맥박을 실시간으로 AI가 분석해서 어르신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경우 보호자들에게 긴급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YOUR:DAR(유어다)는 원격 시니어 케어의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ChatGPT 생성 이미지)
 
[뉴스토마토 임삼진 객원기자] 대한민국은 매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급증하여 21.8%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돌봄 공백이 심각한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고령층에 비해 이들을 케어할 돌봄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가정 내 응급 상황 대응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자녀가 부모들의 안위를 일상에서 걱정과 불안 속에서 지내고 있는 ‘돌봄 쇼크’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가정 중심의 실시간 건강 관리 서비스가 대안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아자이(AZAI, 대표 표병권)가 선보인 ‘YOUR:DAR(유어다)’는 기존 시니어 케어 제품들의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사생활 침해’와 ‘착용의 불편함’을 동시에 극복한 비접촉 AI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입니다.
 
카메라 없고 착용 안 해도 ‘척척’, 사생활 지키는 ‘전자 액자’의 마법
 
기존의 노인 돌봄 서비스는 집안에 홈카메라(CCTV)를 설치하거나 어르신에게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상시 착용하도록 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고, 인지증(치매)이 있거나 피부가 약한 고령층이 기기 착용을 거부하는 등 장기 관찰이 어렵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YOUR:DAR’는 일상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전자액자형’ 디자인을 채택해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습니다. 단말기 내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고정밀 비접촉 레이더 센서를 탑재하여, 어르신이 기기를 몸에 부착하거나 카메라로 촬영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거실이나 침실 등 체류 시간이 긴 공간에 액자를 놓아두는 것만으로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하면서 최고 수준의 정확도로 일상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입니다.
 
호흡·맥박 실시간 분석, ‘평소와 다른 행동’ AI가 판단해 긴급 알림
 
시스템의 핵심 경쟁력은 알고리즘 기반의 통합 분석 능력입니다.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홀로 계신 어르신의 분당 호흡 횟수, 맥박 데이터, 실내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정밀 수집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AI가 지속적으로 학습해 대상자만의 ‘맞춤형 일상 패턴’을 구축합니다. 만약 어르신이 평소보다 화장실이나 침대에 잔존하는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등 규칙적인 흐름에서 크게 벗어난 행동 패턴을 보일 경우, AI는 이를 위급 상황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홀로 지내시는 부모님의 위급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가족 긴급 호출 푸시 알림’을 전송해 즉각적인 구조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게 됩니다. 만약 실내에서 레이더가 대상자를 감지하지 못할 때는 휴대폰 GPS 위치 확인 시스템과 연동해 부재중 이상 여부까지 추적하는 철저함을 갖췄습니다.
 
“직원이 상시 대기할 필요 없다”, 요양·돌봄 현장 효율성 극대화 기대
 
‘YOUR:DAR’의 도입은 비단 개별 가정뿐만 아니라 장기요양보험 기반의 실버 케어 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인 복지 및 돌봄 시장은 연평균 8%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돌봄 현장에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시설 관계자나 요양보호사들이 매 순간 어르신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필요 없이, AI가 전송하는 이상 징후 알림에만 집중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한정된 인력으로도 더 많은 인원을 촘촘하고 안전하게 케어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 증가’와 ‘돌봄 공백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울러 누적된 생체 신호와 행동 데이터를 토대로 생성되는 AI 건강 리포트는 장기적인 건강 관리 지표로 활용할 수 있어, 보호자와 의료진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여줍니다.
 
펫케어에서 원격 진료 연계까지,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
 
주식회사 아자이는 ‘A부터 Z까지 고객의 업무와 일상을 서포트한다’는 기업 목표에 걸맞게, 이번 모니터링 디바이스를 시작으로 거대한 실버테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향후 화장실 등 집안 내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한 레이더 모듈화 및 낙상 감지 기능을 추가하고, 요양병원용 다중 모니터링 시스템과 노령견을 위한 펫케어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축적된 퍼스널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보조제 추천, 맞춤형 보험 설계, 인근 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원격 진료 유도 등 고령층 일상을 아우르는 통합 AI 컨설턴트 서비스를 완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제품의 세부 기능이나 활용법은 아자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술로 효도를 실현하고 고령화 사회의 대안을 제시한 아자이의 비접촉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경기도 하남시 지식산업센터에 위치한 본사 연구소에서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임삼진 객기자 isj202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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