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노하우를 말한다)②네오플럭스, IT 벤처 발굴에 나서다
(토마토TV-벤처캐피탈협 공동기획)두산그룹 태생 독립 투자전문회사
입력 : 2011-03-04 14:12:12 수정 : 2011-03-04 14:12:1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국내 대표 창업투자회사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기획한 ‘벤처투자, 노하우를 말한다’ 순섭니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인데요.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2000년 4월 두산그룹이 설립한 투자전문 회사인데요. 네오플럭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앵커 : 두산그룹의 자회사, 그러보니 지난 시간의 한화기술금융 역시 한화그룹의 계열사였는데요. 그룹사들의 투자컨설팅 회사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 지난주 동대문 두산타워에 있는 네오플럭스를 다녀왔는데요. 지난 10여년간 200개 국내외 중소기업에 대해 투자를 진행했습니다.사명인 네오플럭스는 새로운 물결이란 뜻이라고 하는데요. 두산 그룹이 98년 99년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과거에 두산이 소비재 산업에 주력했다가 대우종합기계와 한국중공업, 고려개발을 인수하면서 사업 분야를 중공업 분야로 바꾸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신사업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네오플럭스를 2000년에 설립했고, 처음에는 그 역할이 그룹의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변화에 일부 역할을 담당하다가 외부 투자자의 자금을 받아서 독립적인 자산 운용사로 변신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네오플럭스가 결성한 펀드는 총8500억원 규몬데요. 그 중에서 벤처투자조합이 3000억원 규모고, 나머지 5500억원은 기타 조합입니다.
 
앵커 : 태생은 두산의 자회사지만, 지금은 그룹과 단절된 자산운용사로 운영되고 있다.. 사명의 뜻이 재미있는데요. 네오플럭스가 이끈 새로운 물결의 사례들 자세히 알아볼 수 있겠죠?
 
기자 : 네, 우선 네오플럭스에 대한 소개를 영상으로 보신 후, 성공 투자 사례를 살펴볼까 합니다. 이종갑 네오플럭스 대표입니다.
 
[인터뷰 : 이종갑 (네오플럭스 대표)]
 
"네오플럭스는 회사 창립이후 200여개 업체에 투자했습니다. 과거에는 IT업체에 장비나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중소기업에 투자를 많이 하다가 최근 들어와서는 모바일 솔루션이나 컨텐츠 그리고 환경, 바이오까지 그 대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기업인 두산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신성장 녹색 산업분야 기업들도 찾고 있습니다. 저희 네오플럭스가 과거 10여년동안 투자하면서 지켜오고 있는 원칙이 있다면 벤처기업과 상생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벤처펀드를 준비해 놓고 있어서 창업을 위한 초기 자금이냐 중견지업의 성장자금이냐, M&A에 필요한 자금이냐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면 벤처 기업에 자금이 투입될 때 우리 회사에 있는 전문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의 성장모델, 경영방식, 그리고 인력 관리 문제에 대한 컨설팅도 같이 간다는 것입니다."
 
앵커 : 벤처기업과의 상생이란 말씀이 귀에 딱 들어오는데요. 이종갑 대표는 어떤 분이죠?
 
기자 : 우선 이종갑 네오플럭스 대표는 지난 2월 제9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는데요. 이 대표는 정통관료 출신입니다. 제2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총리실, 대통령비서실, 경제기획원(지금의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 조달청, 교육인적자원부 등을 두루 거쳐 두산(000150)그룹 삼화왕관 대표이사를 지낸 후, 지난 2008년 6월부터 두산그룹 네오플럭스 대표이사로 근무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정부와의 실질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벤처투자와 관련한 여러 제도 개선에 힘쓰기도 하실 것 같군요. 네오플럭스가 주력해서 투자하는 산업 분야가 있을까요. 이 대표님도 잠깐 말씀하셨지만, IT 분야인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회사마다 색깔이 있을텐데요. 네오플럭스는 그 동안 IT 쪽의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기업들에 집중해서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 단말기 중계기나 통신장비, 반도체 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들이었는데요. 투자 실적도 좋은 편입니다.
여기에는 조합을 운용하고 있는 투자 심사역들이 공학기반의 산업전문가들, 기계공학 박사나 전자공학 석사들 그리고 펀드운용경험이 있는 경영, 재무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경영학 석·박사들이 함께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앵커 : 이런 분들이 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시키는 거군요. 그렇다면 영업수익의 규모도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영업수익 272억원에 영업이익은 62억원, 당기순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조금 줄어든 모습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4억원과 44억원이었는데요. 참고로 2005년 이후 200억원이 넘는 영업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네오플럭스만의 투자 노하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 먼저 네오플럭스의 대표 투자 심사역으로 추천받은 분입니다. 맹두진 벤처투자본부 이사입니다.
 
[인터뷰 : 맹두진 (네오플럭스 벤처투자본부 이사/ 공학박사)]
 
"초기 벤처부터 성장단계에 있는 중기의 벤처기업들 많이 보고 있구요. 저희가 주로 관심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서 보다 현실적인 계획 밑에서 현실화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적절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경영진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관심 갖고 보고 있었습니다. 결국 회사가 커나가는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고 또 회사가 계획했던 것과 같은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는데 처음부터 회사가 가졌던 비전을 공유하고, 회사의 성장을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 동안 잘 해온 기업이 IT 분야에서 아주 역량이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분야를 넓혀서 1년 내에 급성장이 예상되는 무선IT 분야의 서비스, 장비, 단말기 등 저희가 신성장 동력이라고 부르는 녹색산업 분야에서도 좋은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하고자 합니다."
 
기자 : 맹두진 이사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 출신인데요. 독일의 연구소에서 재직한 바 있고,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종합기술원을 거쳐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된 경우입니다. 맹 이사는 "벤처캐피탈이란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을 기반으로 벤처기업이 크기 때문에 이 기술을 이해하고 앞으로 시장을 전망하고 상상하며 꿈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그 동안 20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실질적인 투자 사례 궁금한데요.
 
기자 : 먼저 얼마 전 저희 스몰캡리포트를 통해 소개됐던 모린스(110310)가 있습니다. 모린스는 네오플럭스가 2007년과 2008년 2번에 걸쳐 총30억원을 투자해서 총 165억원을 회수하며 5.5배의 수익을 냈는데요. 최근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적용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난데요. 터치스크린 패널을 제조하는 업체로 플라스틱 터치스크린 관련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오플럭스는 당시 자금을 투입하며 영업지원과 시스템 구축은 물론, 추가설비와 운전자금을 지원했고, 코스닥 상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앵커 : 저도 기억이 나는데요. 2003년 설립돼 2009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통한 수출 규모가 70%를 넘으면서 환율의 영향을 받고,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었죠?
 
기자 : 네 맞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구미에 제2공장이 완공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 동안 터치스크린이 저항막방식에서 정전용량방식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었는데, 모린스는 그만의 독자적인 기술인 정전용량방식 SGS((Sheet Glass ITO Sputter) 기술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앵커 :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그러고보니 모린스가 네오플럭스가 발굴해낸 기업이었군요. 또 다른 기업도 있을까요?
 
기자 : 모린스와 같은 해에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인데요. 디에스케이(109740)입니다. 디에스케이는 LCD 및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전문기업인데요. 2007년 조합에서 10억원을 투자해, 2009년 상장하면서 42억원을 회수했습니다. 네오플럭스는 L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각각 10억원씩을 참여했는데요. 우선주로 참여해 상장 후, 보통주로 전환했고 이 때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디에스케이는 지난해 매출액 438억원과 영억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추정되는데요. 올해는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2009년 매출액은 190원, 영업이익은 20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이었습니다.
 
앵커 : 매출이 2배가 넘게 성장했는데요. 성장성이 대단하군요.
 
기자 : 네오플럭스는 디에스케이의 LCD-TV 시장의 지속적 확대가능성과 신규 제품 개발 기술력을 투자포인트로 삼았는데요. 기업운영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앞으로 기업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앞으로 주목하고 있는 기업도 있을까요?
 
기자 : 이번 정권 들어와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의 기업인데요. 바로 원자력 발전 쪽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인 디비아이입니다. 원자력 발전이 앞으로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했는데요. 두산이 중심 기업이라면 두산중공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중소기업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디비아이에는 네오플럭스가 조합을 통해 20억원을 투자한 상황인데요. 여기에는 두산도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2013년 코스닥 상장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주목해볼만 기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성장성을 보여주는 회사들이 결국 우리들이 시장에서 만나기 전까지 정말 숨은 농부들이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도 네오플럭스의 투자 회사들이 주식 시장에 속속 나오게 될 것 같은데요. 그들과 함께 한 기업들의 건실함이 기대됩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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