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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탄탄하다면 지방분양단지 노려볼만
2013-03-04 15:51:29 2013-03-04 15:51:29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분양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개발호재가 풍부한 일부 지방에도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은 최근 2~3년 동안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전반적으로 공급 가뭄에 따른 수급 불균형 현상이 이어왔기 때문이다. 거기에 지난해 청약지역이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이 바닥이었던 수도권보다는 지방 진출에 시선을 돌린 것도 지방발 '훈풍'이 조성된 이유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공급과잉에 따른 상승둔화 조짐이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이 더욱 까다로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자들은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지역을 무조건 선호하기보다 향후 개발호재가 풍부한 분양 단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 차원의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인프라 확충, 교통여건 개선 등 호재가 뒷받침 되는 지역의 경우 요즘 어렵다는 시세차익을 누릴 수도 있다. 또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일대 분양 단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 아파트를 선택하는데 있어 개발호재는 단지의 미래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열쇠라는 점에서 브랜드 및 분양가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때문에 건설업체들도 개발호재를 확보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경북도청 이전
 
효성(004800)은 경북 안동시 중심인 옥동 720번지 일대에서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18층, 5개동 규모로 이뤄진 단지다. 395세대 모두 전용면적 84㎡(A~C타입)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2014년 경북도청 이전 예정이라는 탄탄한 개발호재로 향후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돼 많은 수요층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 주변으로 프리머스 영화관, 이마트, 롯데슈퍼, 홈플러스, 안동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복주초, 경안중, 안동중, 경안여고, 안동여고, 안동중앙고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 일부 세대에 한해서는 낙동강도 조망이 가능하다.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미니신도시 조성에 행정타운
 
이와 함께 효성은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 조성 중인 남율2지구 29블록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576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1층에 멀티룸과 테라스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남율2지구는 향후 총 2000여 가구의 친환경 미니신도시로 조성된다. 석적읍 행정타운 유치(예정)를 비롯해 지구 내 공원, 초등학교 및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구미3단지와 인접한 사실상 구미 생활권의 단지로 구미의 경우 현재 4공단 확장 및 5공단 조성 중에 있어 추가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배방공수지구 개발까지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중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일대에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6~20층, 6개 동 규모로 379가구 모두 전용면적 84㎡의 단일형으로 이뤄져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가구 정남향 배치로 채광이 우수하며, 온양온천까지 연장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배방역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인근에 모산초, 배방초, 배방중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어 우수한 실거주 요건을 자랑한다. 더불어 배방공수지구 개발계획 기대감과 함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죽동 푸르지오'-대덕특구 1단계
 
대우건설은 또 충남대 옆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대전 죽동 푸르지오'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1단계 개발사업은 오는 12월 말 준공 예정으로 두산중공업(034020), 한화(000880) 등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등 신 재생에너지·국방 관련 52개 생산·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죽동지구 내 첫 분양 단지인 '대전 죽동 푸르지오'는 최대 수혜단지로 떠오르며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9~26층, 7개 동, 638가구 규모며, 전용 75~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유성초·중·고, 장대초·중, 충남대, 카이스트 등 대전 내에서도 수준 높은 명문학교와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대전시청, 유성선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이 갖춰져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다.
 
◇'엠코타운 이스턴베이'-울산대교, 염포산터널
 
현대엠코는 이달 초 울산 동구 화정동 일대에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5개동 총 1897가구 규모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단지 가까이에 남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총 연장 8.38㎞의 울산대교와 아산로에서 동구 도심으로 연결되는 길이 1.08㎞의 염포산터널 공사가 2015년 각각 완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의 대왕암공원 개발사업에 총 120억원이 투입돼 가족휴양지구에 해안순환도로, 청소년 및 가족야영장, 해안생태 학술원, 태마공원 등이 2016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원주 힐데스하임'-공공기관이전, 고속철도 개통
 
원건설은 이달 중 강원 원주혁신도시 B-4블록에서 '원주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 총 9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의 단일형으로 682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수변공원과 인접해 있어 수변 조망이 가능하다. 2014년까지 12개의 공공기관 이전과 2015년 개통되는 인천공항~강릉 고속철도(KTX)의 개발호재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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