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내주 초 LIG손보 자회사 편입신청서 제출
2014-08-09 12:00:00 2014-08-09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다음 주 초에 LIG손해보험(002550)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 인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LIG손해보험 본사.
9일 KB금융에 따르면 당초 8일 금융당국에 LIG손보 자회사 편입신청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내부 최종 조율작업이 길어지면서 다음주 초로 일정을 연기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8일 LIG손보 자회사 편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준비 과정에서 관련 부서별 조율이 길어지면서 다음 주 초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LIG손보 자회사 편입 신청서 제출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양새다.
 
고객 정보유출, 도쿄지점 부당 대출, 주전산교체로 인한 KB금융 내분사태, 금융당국의 경영진 중징계 방침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LIG손보 인수는 분위기를 전환 시킬 수 있는 중요한 카드로 꼽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너에 몰린 임영록 KB금융회장이 경영자로의 능력을 평가 받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부 고객 정보유출 사태로 KB금융의 경영평가 등급이 인수 결격 요건인 3등급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KB금융은 조심스럽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2등급의 경영평가 등급을 받았다”면서 “경영평가 등급을 새롭게 받으려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종합검사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다음 주 LIG손보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한 후 기존 목표대로 10월 1일 KB손해보험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 신청서 제출 이후 승인이 나오기까지 일반적으로 2개월 정도 걸린다”면서 “일정이 계획대로 간다면 10월 KB손보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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