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격전지 노원병, '젊은 피' 이준석이냐 '대선주자' 안철수냐
20대 “투표율 높이자”, 40~50대 “노원도 새 바람 필요”
입력 : 2016-04-13 17:37:31 수정 : 2016-04-13 17:38:10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지역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노원병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각자의 기준에 맞춰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했다.
 
13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노원병 지역 투표소에는 오전 시간대에 20대 대학생들과 30대 직장인들이 눈에 띄었다.
 
상계9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변정호(24)씨는 “20대 투표율 높여서 정치인들에게 격강심을 일깨워 주려고 한다”며 “그래야 20대에게도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변 씨와 함께 투표에 참여한 여자친구 최은지(21)씨는 “생애 첫 투표를 해서 기분이 좋다”며 “SNS 서비스에서 20대 투표율을 높이자는 분위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상계9동 제2투표소를 방문한 신소연(24·여)씨는 “예전에는 선거일에 놀러 갔는데 오늘은 투표를 마치고 가려고 왔다”며 이내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지지정당이나 후보 선택에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 상계9동 제1투표소를 방문한 안재경(23)씨는 “공약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인물을 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진혁(32)씨는 “정치라는 게 말로하는 싸움인데 상식적인 사람을 뽑으려고 했다”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파악하려고 활동 이력 등을 주로 살펴봤다”고 자신의 후보 선택 기준을 밝혔다.
 
지난해 출산한 정진주(33·여)씨는 “맞벌이하는 입장에서 누리과정 공약 파행 등을 지켜보며 화가 많이 났다”며 “후보를 뽑는 게 마치 새 차를 사는 기분인데 후보들의 공약을 자세하게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원병은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경쟁으로 다른 지역구에 비해 관심이 높은 지역구다. 
 
오후 시간대에는 40대 학부모나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주민 이용아(48·여)씨는 “자녀 3명을 키우는 입장에서 후보들이 교육분야에 대해 가진 생각이 중요했다”며 “노원구가 교육열도 높은 편이라 주변 학부모들은 대부분 교육 쪽에 관심을 가지고 후보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 허순종(60)씨는 “노원구가 야권 성향이 강한데 이번에는 젊은 세대로 개혁하자는 목소리가 많다”며 “주변의 50~60대는 이준석을 많이 지지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고미숙(55)씨는 “일 잘할 것 같고 나 같은 노동자를 생각하는 당과 후보를 선택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일 오후 5시 기준 현재 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53.5%를 기록 중이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뤄진 13일 오후 5시 노원구 보람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상계9동 제2투표소로 유권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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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훈

배운 것보다 배울 것이 더 많아 즐거운 조용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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