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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환율상승 수혜 현대그룹주 펀드 강세
2017-02-12 10:30:00 2017-02-12 14:46:0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2월 둘째주 글로벌 증시는 프랑스 대선 캠페인 개막과 영국 하원의 유럽연합(EU) 탈퇴 발동안 가결 등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편 제시 발언으로 호조세였다. 코스피는 기업들의 4분기 저조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전주대비 0.09% 오른 2075.08포인트로 마감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15% 손실을 기록하며 4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했다.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0.18%)가 지수를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의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 펀드(-0.12%)대비 하회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 가운데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C 5’가 1.76%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마이스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 ‘한국투자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1(주식)(C)’는 각각 1.48%, 1.41%, 1.39%의 성과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 정책 기대감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 돼 9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한 주간 0.04% 상승한 1144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환율 상승 수혜주인 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기간 해외주식형 주간수익률은 0.94%로, 한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세부지역별로는 중국(홍콩H)이 2.38%의 수익으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인도, 브릭스는 각각 2.14%, 1.26%의 수익률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유럽, 중동아프리카는 각각 0.24%, 0.23%의 하락폭을 보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이에 오간 호의적인 내용의 서신과 중국계 자금의 홍콩 블루칩 시장 유입으로 홍콩 H(3.91%)증시는 크게 상승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원유 생산량 예상치 상회 소식으로 유가 상승세가 둔화됨으로써 중동아프리카, 러시아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개별펀드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가 7.84%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 ‘맥쿼리차이나Bull 1.5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종류A’,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종류A’가 각각 7.28%, 5.65%, 5.4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감세정책에 대한 실효성 의문이 제기되며 안전자산 금 선물은 9일 기준 전주 대비 1.51% 상승, 관련 원자재 투자 펀드 수익률에 기여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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