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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채권시장 '위축'···채권 발행규모 4조원 줄어
국내외 정치불안, 미 금리인상 가능성 영향
2017-06-07 15:17:08 2017-06-07 15:17:08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국내외 정치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와 거래량이 하락하는 등 채권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채권 발행규모는 55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6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000억원 줄었는데 특히 A등급 5조3000억원에 그쳤다.
 
5월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국내외 정치적 이슈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외거래량은 월초 연휴 효과에 전월대비 20조6000억원 감소한 355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거래량은 4000억원 줄어든 18조7000억원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통안증권, 회사채가 각각 18조6000억원, 7조8000억원, 1조6000억원 줄었고, 금융채는 3조3000억원 증가한 59조4000억원이 거래됐다.
 
투자자별 장외거래량은 증권사간 직매(206조원), 자산운용(57조3000억원), 은행(41조3000억원)이 각각 8조7000억원, 8조7000억원, 6조5000억원 감소했다.
 
조달금리와 헷지비용 하락에 원화채 기대수익이 증가하면서, 5월 외국인은 국채 1조원, 통안채 2조6000억원 등 총 3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5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02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3000억원 늘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총 4조1700억원으로 전월대비 4100억원 증가했다. 5월말 기준 CD금리는 전월대비 3bp 하락한 1.38%를 나타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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