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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문제, 우리 주도로 해결 자세 필요"
외교·통일부 업무보고 참석…통일부에 능동적 역할도 주문
2017-08-23 17:23:40 2017-08-23 17:23:4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반도 평화 정착은 세계 평화와도 직결되는 과제”라며 “확고한 한미동맹과 함께 중국·일본·러시아와의 협력외교로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직접 당사자인 우리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에 대해 “우리 외교지평을 꾸준히 넓혀가야 한다”며 “기존 ‘4강외교’ 중심에서 아세안과 유럽, 중동 등과도 협력을 증진해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일부 외교부 관리들이 각종 추문에 휩싸인 것을 의식한 듯 “일부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내부 기강을 세워달라”고도 당부했다.
 
통일부에 대해서는 ‘남북관계를 다루는 주무부처’에 걸맞는 주도적·능동적 역할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통일부 폐지 움직임도 있었고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 통일부가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남북경제구상을 실현하는데 통일부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통일부가 역점을 둬야 할 것은 ‘한반도 신 경제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상이 실현되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외교부·통일부 핵심정책 토의가 열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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