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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9개 도시, 서울서 포용적 성장·기후변화 대응 모색
OECD 챔피언시장회의, 세계도시 시장포럼 19일 동시 개막
2017-10-16 16:15:57 2017-10-16 16:17:1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프랑스 파리, 이란 테헤란 등 세계 주요 도시 대표단과 도시기관, 비즈니스 리더 등이 서울에 모여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세계적 이슈를 화두로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부의 불평등 문제와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시장회의’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차원의 역할을 모색하는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오는 19~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동시에 연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들 국제회의가 세계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각각 다루고 있는 만큼 개별적으로 개최하기보다는 같은 시기에 연계 개최해 보다 밀도 있는 실행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에 이어 열리는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시장회의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포용적 성장이란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기회와 부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것을 말한다. ‘챔피언 시장(Champion Mayor)’이란 OECD가 선정한 도시 불평등 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시장이다.
 
박원순 시장은 뉴욕, 파리 등 42개 세계 도시 시장들과 챔피언 시장으로서 부의 불평등 문제 해소에 뜻을 같이 하고 지난해 3월 ’포용적 성장 회의‘를 공동 창립한 이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이번 챔피언시장회의에서 박 시장은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한 챔피언 시장들과 함께 포용적 성장을 위한 목표, 이행방안, 도시정부의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문인 ‘서울선언문(Seoul Implementation Agenda)’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박 시장은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는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 모하메드 세피아니(Mohamed Sefiani) 쉐프샤우엔 시장 등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실천의지를 담은 ‘서울성명서’를 공동 발표한다. 시는 서울성명서를 다음달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3)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선포한 ‘서울의 약속’ 사례들을 자카르타, 파시그, 하노이 등 동남아 3개 도시로 공식 전파하는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Ambitious City Promises, ACP)’ 프로젝트도 20일 출범식을 갖는다.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 프로젝트는 이클레이가 독일 정부가 운영하는 국제기후이니셔티브(IKI)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서울의 약속’ 사례를 동남아 도시들의 저탄소 도시개발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시장과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을 공동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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