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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최고 입지·면적, 한남3구역 건축심의 통과
전체 5816세대 중 중소형주택 4868세대 중심 공급
2017-10-25 14:04:08 2017-10-25 14:04:0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은 서울 강북에서 손꼽히는 한남뉴타운 가운데서도 최대 면적과 최고 입지를 지닌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최종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한남3구역(38만5687㎡)은 총 면적 111만205㎡에 달하는 한남뉴타운 중 면적이 가장 크다. 남산을 등지고 남쪽으로 한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입지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경의중앙선 한남역과 가깝고 강변북로를 끼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한남3구역은 2015년 5월 건축위원회 심의에 따라 남산 자락의 지형과 길을 보전하고자 지난해 9월까지 공공건축가 7인의 자문을 받고, 올 6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이번 건축위원회에 상정됐다.
 
지난 200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조합이 당초 희망하던 최고 29층에서 서울시 가이드라인을 수용해 남산·한강 조망권 등을 고려한 22층으로 변경했다.
 
한남3구역은 남산과 한강을 잇는 대표적인 경관거점인 만큼 기존 지형과 길을 최대한 보전하고, 한강변의 경관과 남산 조망의 시민 공유를 위해 해발 90m 이하의 스카이라인과 통경축을 확보했다.
 
공공건축가들은 자연·역사·사람의 풍경을 남기고자 기존의 길을 최대한 보존하고, 도시조직을 재현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며, 능선길인 우사단로는 기존 옛길의 선형과 가로 풍경을 살리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한남3구역은 지하 5층, 지상 22층에 연면적 104만5541.49㎡, 건폐율 43.65%, 용적률 235.10%로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도로, 주차장, 어린이공원 등의 공공 기반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195동 5816세대 가운데 조합원 및 일반분양이 4940세대(부분임대 192세대 포함) , 임대주택이 876세대다.
 
전체 5816세대는 ▲39㎡형 356세대 ▲46㎡형 356세대 ▲51㎡형 89세대 ▲54㎡형 75세대 ▲59㎡형 2,138세대 ▲84㎡형 1,854세대 ▲118~132㎡형 798세대 ▲150㎡형 150세대로 구성된다.
 
3014세대(51.82%)를 전용 59㎡이하의 소형주택으로 공급하고, 추가로 조합 및 일반분양분에 부분임대세대를 192세대(3.30%) 공급해 1~3인 가구 거주가 많은 주변 지역성을 반영했다
 
부분임대에는 지역 주민 및 외국인을 위한 부분임대가 계획되었으며,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하여 열린 단지를 조성한다.
 
전체 주차장을 대지 높낮이에 따라 데크나 지하로 배치했고, 지상은 보행자 위주의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했으며, 공원 및 녹지는 분산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와 단지 내 보행동선을 연계했다.
 
한남3구역은 향후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2019년 9월에 착공해 2022년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건축위는 올림픽대로에서 보이는 일부 공동주택의 입면디자인을 특화하고 우사단로에 오픈스페이스 추가 확보하며, 준공 시까지 설계개념이 유지되도록 공공건축가 자문관리를 받도록 조건을 붙였다.
 
한남3구역 우사단로 예상 이미지.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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