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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 김치냉장고 소비전력, 제품별 최대 1.8배 차이
소비자원, 시중판대 4종 김치냉장고 평가…평균온도 편차·안전성 전제품 우수
2017-11-08 15:12:09 2017-11-08 15:12:09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 냉장고의 월간 소비 전력량이 사용환경에 따라 제품간 최대 1.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개 업체 김치 냉장고 4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 9개 항목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평가대상은 대유위니아 '딤채', 동부대우전자 '클라쎄', 삼성전자 '삼성김치냉장고', LG전자 'LG 디오스 김치톡톡' 300ℓ급 스탠드형 모델이었다.
 
이에 따르면 김치 용기 위치별 저장온도가 설정온도와 큰 차이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평가한 평균 온도 편차는 모든 제품이 0.6도 이하로 우수했다.
 
김치 냉장고 저장실 내 김치 용기 각각의 저장 온도가 설정 온도 대비 가장 크게 차이나는 정도를 측정한 최대 온도 편차는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작아 저장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양호, 대유위니아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하지만 월간 소비 전력량은 사용 환경에 따라 제품 간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 LG전자 제품은 주위 온도가 25도, 32도일 때 모두 소비 전력량이 가장 적었다. 반면 대유위니아 제품은 주위 온도 25도,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32도일 때 4개 제품 중 소비 전략량이 가장 많았다. 주위 온도가 32도일 때 동부대우전자 제품의 월간 소비 전력량은 39.3kwh로 같은 조건에서의 LG전자 제품 소비 전력량(21.5kwh)의 1.83배에 달했다.
 
주위 온도가 25도에서 32도로 올라갈 경우 월간 소비 전력량은 제품별로 최소 45%에서 최대 185%까지 증가했다. 대유위니아, LG전자 제품이 45~67% 수준으로 증가율이 낮았고, 삼성전자 제품은 106%, 동부대우전자는 185%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김치 저장 모드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동부대우전자, LG전자 제품도 양호한 수준이었다.
 
김치 용기 내부 온도를 일정 온도 이하로 냉각시키는데 걸리는 냉각 속도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대유위니아,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양호,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조사됐다.
 
낙하 충격 강도, 제품이 넘어질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는 전도 안정성, 감전 보호 등은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오프라인 기준 구매가격은 삼성전자 제품이 177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유위니아(175만원), LG전자(150만원), 동부대우전자(135만원)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김치 냉장고 주요 성능인 김치 저장 온도 성능, 월간 소비 전력량, 소음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성능과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 냉장고의 월간 소비 전력량이 사용환경에 따라 제품간 최대 1.8배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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