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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추위에 예보 포함 안해…"자율경영 보장"
임추위 조만간 개최…5개 과점주주 대표 사외이사로 구성
2017-11-09 17:01:20 2017-11-09 18:04:56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우리은행이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 예금보험공사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9일 우리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권리주주 확정기준일과 임추위 구성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예보 소속 비상임이사의 임추위 추가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은행 독립성을 위해 예보를 포함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이는 우리은행의 자율경영 보장 취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정부와 은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데 무게를 실은 것이다.
 
이에 임추위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박상용 전 연세대 교수,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5개 과점주주(한화생명·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동양생명·IMM PE)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단 예보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대해 우리은행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는 행사할 수 있다. 이사 자격을 지닌 이광구 우리5은행장은 공정성을 위해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오는 24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는 주주에게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권리주주의 확정을 위해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주식의 명의개서 등 주주명부 기재사항 변경이 잠시 중단된다.
 
한편 임시주주총회 개최일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내에 임추위를 개최해 은행장 후보자 자격요건 선정 등 후임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우리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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