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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국 쑤저우 차강판 공장 누적 500만t 판매
2017-12-13 17:10:14 2017-12-13 17:10:14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포스코는 13일 중국 쑤저우 자동차강판 가공센터(POSCO-CSPC)의 누적 판매량이 500만t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POSCO-CSPC는 포스코 최초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다.
 
POSCO-CSPC는 상해GM과 폭스바겐, 길리기차 등 중국 내 글로벌 100대 완성차와 부품사가 밀집한 중국 상하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2004년 연 생산능력 20만5000t의 제1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2007년 프레스 성형 설비를 갖춘 연 8만5000t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한 뒤, 2012년과 2016년 각각 제3공장과 제4공장을 설립했다. 전체 생산능력은 연 47만t이다. 
 
POSCO-CSPC는 코일모양의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폭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일반 가공센터 기능과 함께 강재를 금형에 넣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제품 생산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13일 쑤저우가공센터 직원들이 누적판매 500만톤을 기념해 제품출하 행사를 가졌다. 사진/포스코
 
또 오스템과 MR인프라오토 등 국내 자동차 부품 고객사들의 중국합작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투자 협상 노하우(know-how) 제공과 공동 마케팅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이른 시일에 현지 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마케팅 인프라도 확대했다. 향후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GPB(Global Platform Business)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중국 내에 쑤저우 가공센터를 포함해 모두 13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인력관리와 자금조달 등을 통합·운영해 원가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쭈민화 상해트럭터 부총경리는 “쑤저우 가공센터가 2005년 760t을 처음 공급한 이래 지금까지 연간 공급량이 10만t을 넘어서며 양사의 협력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포스코가 상해트랙터의 전략적 공급업체이자 공동발전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500만t 판매 기념식에는 상해트랙터와 길리자동차, 상해폭스바겐, 성우, 오스템 등 주요 고객사와 쿤산시, 화교개발구 등 지역정부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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