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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 올해도 '뜬다'
1~2인가구·욜로족 선호 높아
2018-01-08 09:04:45 2018-01-08 09:04:4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새해 가전업계에 소형가전 트렌드가 계속될 전망이다. 소형가전시장은 최다 가구로 자리 잡은 1인가구를 타깃으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소형가전·가구의 보유율은 61.8%로 2년 전 46.2% 비해 늘었다. 국내 소형가전시장 규모는 연 평균 10%씩 성장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가전업계는 소형가전 시장 성장을 밝게 보고 있고, 올해에도 활발한 마케팅으로 소형가전 출시를 계획 중이다.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대유위니아는 일사분기 소형세탁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면 이달 안으로 3kg 용량의 드럼 세탁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업체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할 것이 유력하다.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스메그코리아는 소형가전 시리즈를 '50년대 레트로 스타일 라인' 콘셉트로 출시 중이다. 현재 소형가전 시리즈에는 전기포트, 토스터기, 커피머신, 블렌더, 반죽기, 착즙기 등 6가지 제품이 있다. 스메그코리아에 따르면 6가지 소형가전 이외에 올해 핸드블레더를 출시한다. 소형 냉장고 제품인 FAB5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FAB5는 42리터 크기의 음료냉장고로 제작이 돼 온도도 일반 냉장고와는 다르게 음료 보관에 적정한 온도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3kg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가 누적 25만대 판매를 달성한 동부대우전자는 올해도 소형가전 제품군을 지속 확장할 예정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타사보다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편이다. 틈새시장 공략용으로 소형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형가전시장은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 타깃인 1~2인가구 등 소형가구의 소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년마다 발표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2015년 1인가구는 전체의 27.2%이고, 2인가구를 합치면 50%가 넘는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0조원 규모인 1인가구 소비지출 규모는 오는 2020년 12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1~2인 가구와 욜로(YOLO·한 번 사는 인생 즐기자)족 등 주요 소비층이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겸비한 스몰사이즈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올해도 소형가전 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메그 소형 냉장고. 사진=스메그코리아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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