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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 "하이투자증권 인수·모범적 지배구조 구축할 것"
31일 취임식 개최…"소통·성과·인재 중시할 것"
2018-05-31 19:19:40 2018-05-31 19:19:4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김태오 신임 DGB금융지주(139130) 회장이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협의회’를 설치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31일 김 회장은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최근 위기 상황 속에서 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3대 DGB금융 회장으로 선임됐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DGB금융
김 회장은 그룹 경영비전을 ‘DGB Get Best( DGB Be One·Growth engine·Trusted partners·The Best, 하나의 DGB·新성장동력 창출·신뢰받는 파트너·일류 금융그룹)’으로 천명하고 ▲소통 ▲성과 ▲인재 3가지 큰 틀에서 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위기 상황 속에서 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경쟁상대는 금융기관을 떠나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특히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발전하기 위해 함께 짊어지고 극복해야 할 고통을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함께 나누고 비전 수립 전 과정에서 소통을 통해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 조직문화 탈피,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지속가능협의회’를 설치해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갖춘 금융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김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전문 CEO 경영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독립하겠다”면서 역량 개발과 부당한 관행에 대한 거부 표현, 많은 실패를 통한 도전을 등을 주문했다.
 
이어 “우리는 한 가족이며 한 몸”이라면서 “전 계열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와 40년 금융인의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100년 그룹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담은 행복상자’ 제작 행사도 진행했다.
 
‘희망담은 행복상자’에는 직접 김치를 버무려 마련한 김치와 김, 반조리 식품 등이 담겼으며 대구 전역 쪽방촌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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