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통(Coin Tong)’이 공식 출범했다. 코인통은 블록체인 기반의 종합금융 플랫폼을 지원하는 한편 송금과 결제에 특화된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통통체인(TongTong Chain)'과 '통통코인'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상용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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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토마토그룹 사장이 '코인통' 출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1일 토마토그룹은 서울 합정동 이토마토 빌딩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종합 금융 플랫폼을 지원하는 ‘코인통’과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통통체인(TongTong Chain)’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코인통은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 누적 거래대금 50조원을 운영하고 있는 증권 플랫폼 ‘증권통’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거래소다.
이는 주식투자 MTS와 동일한 사용 환경을 지원하며 특정 은행 계좌가 필요했던 기존 거래소와 달리 신한·국민·KEB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 계좌에서 원화 입출금이 가능하다. 현재 코인통에서는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을 거래할 수 있으며,올해 3~4분기 내 라이트코인(LTC)을 포함한 신규 코인 10개 이상을 상장할 예정이다.
신규 가상화폐 상장 시에는 사용자가 코인을 결정하는 ‘투표 시스템’ 방식을 추진하는 등 가상화폐공개(ICO) 참여플랫폼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인덱스인 ‘코인통 지수’와 웹 환경도 구축하는 한편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등 전세계 8개국의 9개 언어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토마토그룹은 자체 플랫폼(메인넷·mainnet)인 ‘통통체인’도 내놨다. 이는 통상 ICO들이 기존의 블록체인 컨트랙트를 이용해 토큰을 발행한 후 메인넷 개발을 진행한 것과 차별화된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통통체인은 RDPoS(Result-Delegated Proof Of Stake)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도입했으며, 1000TPS(초당 거래 처리량)를 구현한다. 메인 넷이 가동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퀀텀처럼 자체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어 통통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앱(DApp)도 탄생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통통체인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도 개발하고 있어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간의 연계가 가능한 토탈 블록체인 플랫폼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통 관계자는 “실체가 명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메인넷을 먼저 개발했다”면서 “안정성과 보안성, 실용성을 모두 갖춘 블록체인을 목표로 종합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통통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통통코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통통코인은 탈중앙화 블록체인 가상화폐로서 지급결제 및 송금에 특화됐다. 이는 기존 지급결제와 송금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으며, 실시간 즉시 송금과 지불결제 수단 대체, 온라인 창작활동 보상, 마일리지 및 포인트 교환 기능도 갖추고 있다.
김형식 토마토그룹 총괄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블록체인을 선두로 한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가상화폐는 금융거래를 비롯한 유통, 물류, 의료, 투표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도 “블록체인 상용화는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됐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변하고 있는 시대에 토마토그룹이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조성해 금융 시장의 판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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