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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재테크)환전수수료 절약은 은행앱이 최고
큰돈은 은행보다 환전상이 유리…동남아는 달러를 현지서 환전
2018-07-04 08:00:00 2018-07-04 08: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라면 환전은 은행 모바일앱을 이용하기 바란다. VVIP가 아닌 이상 은행 지점에서 우대받는 것보다 수수료를 더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환전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경품 추첨 등 각종 이벤트를 내세워 환전고객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하지만 경품보다 중요한 것은 환전수수료다. 시중은행들은 자사의 전용 모바일앱을 이용해 환전할 경우 미국달러(USD), 유로(EUR), 엔(JPY) 등 3대 주요 통화의 환전수수료율을 9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국민은행 리브(Liiv), 우리은행 위비뱅크, 신한은행 쏠(SOL)뱅크, KEB하나은행 1Q뱅크, NH농협은행 올원뱅크 등 전용앱에서 신청하고 본인이 지정한 은행 지점, 공항지점에서 찾아가면 된다.
 
은행 지점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환전수수료를 우대해 주고 있지만 VVIP가 아닌 이상 앱보다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서울역 환전소 정도가 앱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모바일앱은 하루 환전금액이 1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더 많은 금액을 환전하고 싶다면 며칠에 나눠서 환전하거나 다른 은행앱을 이용해야 한다.
 
명동 환전상도 나쁘지 않다. 은행 지점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조금 더 유리하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해외통화를 원화로 바꿔주면서 돈을 벌기 때문에 거꾸로 내국인들이 해외통화로 바꿀 때는 수수료를 많이 받지는 않는 편이다. 환전하면서 자료를 남기지 않는다는 맹점을 이용하는 이용객들도 있다.
 
3대 통화가 아니라면 환전수수료는 조금 더 비싸다. 베트남, 태국, 대만 등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인데도 국내에서 통화 유통량이 많지 않아 은행들이 수수료를 많이 뗀다. 이런 국가에 갈 때는 국내에서 직접 해당국 통화로 환전할 게 아니라, 미국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다시 달러를 해당국 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절약하는 방법이다.
 
간혹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증권사에 예수금으로 갖고 있는 돈을 인출해 쓰는 경우도 있으나 그다지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은행이든 증권사든 계좌에 들어있는 달러 등을 인출하려면 별도의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 돈을 인출하고 해외 투자를 그만둘 생각이면 모를까, 나중에 다시 원화를 입금해서 달러 등으로 환전해야 한다면 수수료를 이중으로 지불해야 한다. 투자금과 휴가비는 별도로 환전하는 것을 권한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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