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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운용 "유연한 환헷지 전략 강점…상반기 수익률 1위"
2018-07-13 16:14:40 2018-07-13 16:14:4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환과 주식은 음의 상관관계에 있어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환헷지가 아닌 환오픈 전략을 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투자자나 판매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김성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솔루션운용팀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한BNPP마음편한TDF'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유연한 환율 전략과 투자대상의 다양화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마음편한TDF 중 2035년을 은퇴 시점으로 한 '마음편한TDF2035'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69%로, 업계 두 번째로 높고 올해 상반기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으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모그룹의 자문을 받아 국내에 직접 운용되는 한국화 구조 ▲해외주식 투자와 연계한 유연한 환헷지 전략 ▲투자대상의 다양화 등을 꼽았다.
 
우선 '마음편한TDF'는 합작 모그룹인 프랑스 BNP그룹의 자회사인 MAQS(Multi Asset Quant & Solutions)로부터 자문을 받아 국내에서 직접 운용하며, 이를 위해 프랑스에서 TDF를 운용하던 운용역이 파견돼 TDF 설계에 참여했고 펀드 운용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
 
유연한 환헷지 전략을 사용하며 위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선진국 주식과 선진국 통화 대비 원화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특징을 활용해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환을 오픈하는 전략을 사용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양의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단기 전망에 따라 환헷지를 부분적으로 실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 대상을 다양화하는 수익 추구 방법을 취하고 있다. 자문 운용사인 BNP그룹의 펀드 위주가 아닌 세계적으로 검증된 펀드(ETF 포함)에 다양하게 투자해 수익 추구 방법을 다변화 시키고 있는 게 특징이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 TDF의 경우 환헷지를 많이 한다. 과거 투자자들이 환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을 고려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환오픈에 따른 이득에 대해 투자자와 판매사에 따로 설명 안 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전략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이론적인 바탕에서 나온 결정이다"고 말했다.
 
 
김성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솔루션운용팀장. 사진/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정하 기자 linaa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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