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추월한 화웨이 "이젠 삼성이다"
갤럭시노트9 공개하자 자사 제품 '진정한 혁신'이라 자평
입력 : 2018-08-13 15:30:52 수정 : 2018-08-13 15:30:5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2분기 애플을 제친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자 트위터를 통해 자사 제품의 혁신을 강조하며 일전(一戰) 채비에 나섰다.
 
화웨이는 이달 초 내년 시장점유율 2위가 되는 것은 당연하며, 4분기에는 삼성전자를 뛰어넘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제는 점유율뿐 아니라 기술면에서도 적극적으로 맞붙으려 하고 있다.
 
화웨이는 트위터에 지난해 출시한 P10 플러스 모델과 지난 3월 출시한 P20 프로 제품을 비교하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화웨이는 "이것이 진정한 업그레이드라고 말할 수 있다(This is called a real generation upgrade)"라는 문구도 함께 올렸다.
 
화웨이가 트위터에 P20 프로 제품의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화웨이 모바일 트위터 
 
P10 플러스는 후면 2000만화소 듀얼카메라와 전면 12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이다. 당시 후면뿐 아니라 전면에도 개선된 성능의 카메라를 탑재해 주목받았다. 이후 P20 프로는 혁신적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후면에 4000만화소 RGB(레드·그린·블루) 렌즈, 2000만화소 흑백 렌즈, 800만화소 망원 렌즈를 장착했는데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었다. 혁신은 판매 성과로도 이어졌다. P20 시리즈 판매량은 출시 10주 만에 6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출시된 P10과 P20·P20 프로 판매량을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났다.
 
특히 화웨이는 "우리는 P20 프로를 출시했을 때 도약했다"면서 "4000만화소 렌즈와 최대 5배 줌 기능이 포함된 카메라로 매일 생활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제품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제품을 공개하자 우회적으로 '우리의 혁신이 삼성전자 혁신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피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에는 삼성전자의 제품을 직접적으로 비방하며 제품 깎아내리기에 나섰지만 자사 제품의 뛰어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시기상으로는 갤럭시노트9에 혁신이 없었다고 폄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화웨이는 "다음 제품은 어떠할지 상상해보라"라며 추후 나올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적극 피력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 대항해 화웨이 하반기 전략폰인 메이트20 시리즈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을께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는 메이트20 프로는 4200㎃h의 배터리와 최대 6.9형(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 인식 디스플레이와 후면 카메라 렌즈가 4개 달린 쿼드러플 카메라가 장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보다 하드웨어 면에서는 더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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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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